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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60억 유로 규모 보복관세…'트럼프 표밭'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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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강력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보복 규모도 총 260억 유로(약 282억5천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1기의 철강 관세에 맞대응했던 규모인 64억 유로(약 69억5천만 달러)의 4배 수준입니다.
EU는 "강력하면서도 비례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 중단됐던 ‘재균형 조처’를 4월 1일부터 재발동하며, 미국산 오토바이, 청바지, 위스키 등 ‘상징적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1단계 보복 조치는 약 80억 유로(약 86억9천만 달러) 규모로, 일부 품목은 기존 관세에 더해 ‘관세 폭탄’ 수준의 인상이 이뤄집니다.
대표적으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의 경우, 관세율이 기존 6%에서 56%로 오릅니다. EU는 이어 2단계 보복 조처로 공화당의 핵심 표밭을 겨냥해 내달 13일부터 쇠고기, 과일, 목재, 가전 등 180억 유로(약 195억6천만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EU 당국자는 "미국이 아플 만한 곳을 정확히 타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EU는 세계무역기구(WTO0 제소도 고려 중이지만, 이번 조치의 핵심은 미국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이고 협상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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