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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공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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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러셀3000지수는 관세 발표 다음 날인 3일 5% 하락했고,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한 4일에는 6% 추가 하락했습니다.
세계 23개 선진국 주가를 반영한 MSCI 월드 지수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민감주인 항공사와 자동차 업종의 하락 폭은 방어주 대비 8%포인트나 낮았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흐름이 ‘심하지 않은 경기침체’와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연기, 원자재 가격 하락, 그리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의 급등도 침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확률을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3월 글로벌 성장률 종합지표는 오히려 상승했고, 서비스 부문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고용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실수 중 하나를 저질렀지만, 강한 경제를 물려받았다는 점은 행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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