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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H-1B 비자 수수료 10만 달러 인상…테크 업계 긴급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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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H-1B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하면서 미국 주요 테크 기업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은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피하고 미국에 머물 것을 권고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출국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마존은 H-1B 소지자뿐 아니라 가족에게 발급되는 H-4 비자 보유자들에게도 출국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해명했지만, 현장에서는 불확실성과 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방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H-1B 비자를 가장 많이 배정받은 기업은 아마존으로 1만4천 건을 넘었고, 이어 타타 컨설턴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구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IT 업계 전체가 H-1B 의존도가 높아 이번 조치의 직접적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2024 회계연도 H-1B 승인 근로자의 국적과 직종을 보면, 인도 출신이 71%로 압도적이었고 중국이 약 12%, 한국은 약 4천 명으로 1% 수준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63~74%로 여성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신규 발급 14만1천 건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기업들이 부담할 비용이 연간 140억 달러, 한화 약 2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행정부 권한을 넘어선 과도한 규제라며 법원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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