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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4위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 추적(Climate Trace)’이 1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공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가 지난해 기준 2억5,6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도쿄가 2억5,000만 톤, 뉴욕은 1억6,000만 톤, 그리고 휴스턴이 1억5,000만 톤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휴스턴의 주요 배출원은 석유와 가스 생산 활동으로, 이는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인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전 세계에서 연간 10억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7개 지역 중 6곳이 중국에 속하며, 나머지 한 곳이 텍사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텍사스는 연간 7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세계 6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고어 전 부통령은 대표적 산유지인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를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으며, "많은 이들이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지역을 오염의 주범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퍼미안 분지 한 곳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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