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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충돌로 67명 전원 사망…당국, 블랙박스 분석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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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인근에서 29일 밤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구조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고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와 충돌하며 발생했습니다.
현장은 강풍과 얼음으로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여객기는 동체가 3조각 난 채로 강물에 떨어졌으며, 주변에서는 헬기 잔해도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객기와 헬기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던 이유에 우선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여객기의 조종사는 충돌방지시스템(TCAS)의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TCAS의 경보가 울리지 않는 저고도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고기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도 탑승했으며, 한국계 유망주 지나 한과 입양아 출신 스펜서 레인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책임을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성 중시 채용 정책’ 탓으로 돌리며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연방항공청(FAA)의 관제 인력 부족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사고 당시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관제 업무가 한 명에게 몰린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블랙박스 회수해 분석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충돌 당시 헬기가 여객기에 접근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관제사가 경고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건 공항은 사고 직후 폐쇄됐다가 30일 정오 재개됐지만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2001년 뉴욕 여객기 추락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항공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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