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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불법체류 중국인 두 명, 25만 달러 상당 금괴 압수 ... "사기 조직의 자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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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북동부에 위치한 밴 잔트 카운티(Van Zandt County)가 25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압수했습니다.
최근 밴 잔트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이와 관련된 중국 국적의 남성 두 명에 대해 자금 세탁 혐의 적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중국 남성들은 지난해 8월, 윌스 포인트 지역의 I-20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정차 명령을 받았고, 경찰은 차 안에서 금괴 19개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지방 검찰은 금괴가 불법 마약 거래의 수익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었지만, 범죄 자금이라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형사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톤다 커리 지방검사(District Attorney Tonda Curry)는 해당 금괴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투자 사기 조직의 자금일 가능성도 제기했으며, 피의자들은 조직의 주범이 아닌 단순 운반책(mule)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들 중국인들은 불법 체류자로 확인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 중입니다.
한편 형사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피의자들이 경찰에게 금괴는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고 진술했기 때문에, 민사 합의를 통해 카운티가 금괴를 압수하게 됐습니다.
압수된 금괴 중 일부는 피의자 측 변호사 비용으로 지급됐고, 주법에 따라 나머지는 판매돼, 지역 경찰과 검찰청의 운영 예산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남은 금괴 가치는 약 19만 5천 달러로, 이 중 70%는 윌스 포인트 경찰서, 30%는 지방 검찰청에 배분됩니다.
커리 지방검사는 “작은 카운티에는 납세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당 수익금을 수사 장비 및 차량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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