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행정부, 텍사스 빅 벤드 국립공원에 미군 배치… 국경 단속 강화
페이지 정보
본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 단속 강화를 위해 텍사스 서부 빅 벤드 국립공원과 인근 지역에 미군을 배치했습니다.
현재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에 주둔하던 육군 제4보병사단 병력 200명이 이미 배치됐으며, 앞으로 500명까지 증원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군인들이 불법 입국자를 직접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국경 순찰대(CBP)를 지원해 감시와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빅 벤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 중 하나로, 면적이 로드아일랜드주보다 넓지만 국경을 넘는 불법이민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세관·국경 보호국(CBP)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빅 벤드 지역에서 보고된 불법이민자 접촉 사례는 165건으로, 같은 달 라레도(1,600건)와 엘파소(2,600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는 정치적 제스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방 법에 따르면, 의회의 승인 없이 군대를 국내 법 집행에 투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반란 진압법만이 예외로 인정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반란 진압법을 적용해 국경을 통제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난 2월 엘파소와 뉴멕시코 국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목표는 남부 국경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국경을 보호하고 카르텔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는 모든 것이 고려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