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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美·中 무역전쟁…텍사스·캘리포니아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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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출구 없는 치킨 게임으로 흘러가면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 일부 지역과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어제 기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총 125%, 중국의 대미국 관세는 84%입니다.
양국 관세가 공식 발효되면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주의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주별로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가 2023년 미국의 대중국 최대 수출주였으며, 특히 텍사스는 지난 10년 동안 146%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기준 중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제품은 1449억 달러 상당입니다.
이 중 텍사스가 26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가 160억 달러로 그 뒤를 잇습니다. 석유, 항공기, 콩, 곡물 등이 미국의 주요 대중국 수출품목으로, 이들 산업이 관세 전쟁의 직접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로 2022년 미국에서 일자리 총 93만1000개가 창출됐습니다.
캘리포니아가 12만5000개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가 8만9000개로 그 뒤를 잇습니다. 한편 품목별로는 우선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45대), 중국동방항공(53대), 중국남방항공(81대)과 향후 2년 내 항공기 납품 계약을 맺었습니다. 중국의 관세 부과로 보잉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게 됐고, 프랑스 에어버스와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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