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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관세 본격 반영…6월부터 차량 가격 최대 2만 달러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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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부터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3일부터 부과하기 시작한 25% 자동차 수입 관세가, 두 달간의 재고 소진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앤더슨 경제 그룹은 새 관세가 적용되면 소형·중형차 가격은 2,500달러에서 4,500달러, 럭셔리 차량은 최대 2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드 자동차도 6월 2일부터 수입 차량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같은 날 전까지는 가격 인상을 금지한다고 전국 딜러들에게 통보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생산량이 많은 포드마저 가격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현대·기아, 혼다, 토요타 등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도 비슷한 시기에 새 차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시장에는 매년 약 750만 대의 수입차가 판매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만 해도 전체 판매량의 65%를 해외 생산 차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대응책으로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단기간 내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유럽 브랜드들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차량의 미국 하역을 미루고 있으며, 벤츠와 마세라티 같은 고급차 브랜드는 미국 수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관세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출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어, 향후 수입차 공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가격 인상은 소비자 구매 비용 상승은 물론, 신차 수요 위축과 중고차 시장 가격 상승 등 추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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