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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첫날 ‘개헌 지원기구’를 설치하고, 2년 차에 개헌안을 마련한 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개헌의 방향으로는 ‘견제와 균형’ 중심의 분권 체제를 제시했고, 구체적 내용은 국회와 국민이 논의해 정하자며 개헌 논의를 위한 ‘빅텐트’ 구상을 밝혔습니다.

 “개헌을 고리로 협력할 수 있는 누구와도 함께하겠다”며 정파를 넘는 정치 연대를 시사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정부가 되겠다”며 국민통합과 약자 동행을 강조했고, 경쟁 후보들과도 손잡아 거국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특히 차관급 이하 인사는 부총리와 장관에게 위임해 실질적 자율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통상 문제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 일을 가장 오래, 가장 잘할 사람”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듯 “개헌 약속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꾸는 이들과는 다르다”며 차별성을 부각했고, 개헌을 고리로 반(反)이재명 진영 결집에 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한 전 총리는 “개헌은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이야말로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개헌을 완수할 인물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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