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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파운드 추격…'세계 4대 통화' 부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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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국제 외환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며 세계 4대 통화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8,170억 달러로, 전 세계 외환 거래의 8.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22년 7%에서 상승한 수치로, 위안화가 10년 연속 거래 비중을 확대해왔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같은 기간 파운드화 비중은 12.9%에서 10.2%로 떨어지며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자본시장 개방, 결제 시스템 확장, 역외 채권 시장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이러한 정책의 성과를 일부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결제 통화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올해 8월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점유율은 2.9%로, 지난해 같은 달 4.7%보다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현재 달러는 전체 외환 거래의 88%에 관여하며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로, 엔, 파운드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위안화는 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파운드와의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조만간 4대 통화로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HSBC의 폴 매키는 “위안화가 신흥국에서 결제 비중을 넓혀가고 있지만, 달러를 대체하려면 금융시장 개방과 제도적 신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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