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경제전망] ‘강한 성장’과 ‘고용 둔화’의 이중주 불확실성의 확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5-11-07 10:27

본문

16c9e478dc61b96ad230c4366cc5c72e_1762532824_5271.png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WSJ)의 분기별 설문조사와 최신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 시장의 뚜렷한 냉각이라는 심각한 역설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인공지능(AI) 투자 붐, 관세,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논란까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뒤섞여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와 소비의 견인력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는 10 WSJ 설문조사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을 연율 2.5%로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 수치가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5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8를 기록하며, 이전 추정치(3.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2023 3분기 이후 가장 강한 성과다.

이러한 강력한 성과는 주로 소비 지출의 상향 수정에 의해 주도되었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2.5% 상승하며 (이전 추정치 1.6% 대비), 특히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데이터 센터 및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성장을 촉진하고 주식 시장을 부양하면서, 소비자들의 자산 효과와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소비가 뒷받침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지적재산권 제품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고용 시장의 급격한 냉각과 기업의 신중한 기조

강력한 GDP 성장세와 달리, 고용 시장은 심상치 않은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WSJ 설문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월평균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치 약 49,000명은 이미 실제 데이터에서 더욱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22,000명 증가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75,000)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7 4.2%에서 8 4.3%로 소폭 상승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 데이터에서도 8월 민간 고용이 54,000명 증가에 그치는 등 고용 시장 위축 증거가 잇따르고 있다. 5월과 6월 고용 수치도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되면서 노동 시장의 급격한 둔화가 확인되었다.

고용 둔화 배경으로 꼽히는 관세 부과로 인한 기업 비용 상승, 소비자 불안, 그리고 AI 관련 혼란 등이 기업들의 고용 신중론을 부추기고 있다. 기업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및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위기와 정책 불확실성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개입 시도로 인해 Fed의 독립성 논란이 증폭되며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하고 측근을 후임으로 지명하려는 시도는 112년 연준 역사상 전례 없는 일로,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제도적 위협이라는 경고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 독립성 훼손 시 물가 통제력이 약화되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폭등하고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월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전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이 전문가들의 “최고의 선택”으로 꼽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 것 또한 정치적 입김이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속되는 식료품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고통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가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 미국의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2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가정 내 식품 가격의 상승(2.7%)이 두드러졌다.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커피, 갈은 쇠고기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할인 매장 이용, 쿠폰 사용, 더 작은 포장 사이즈 선택, 그리고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 절약 행태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은행들의 이중적 시각: ‘경계 속의 낙관’

미국 대형 은행들은 단기적인 경제 건전성을 인정하면서도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경고를 늦추지 않고 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강한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 그리고 낮은 소비자 연체율을 근거로 소비자의 건강함을 낙관한다. 이는 이들 은행의 3분기 순이익 증가로도 확인되었다.

반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장기적인 경기 순환 주기 부재와 사상 최고가 주식 시장, 그리고 일부 기업의 갑작스러운 파산을 거론하며 “바퀴벌레” 경고를 날렸다. 이는 금융 시스템 내에 눈에 띄지 않는 신용 위험이나 버블이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잔액을 늘려가며 지출을 유지하는 것은, 소비의 활력이 부채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취약성을 내포한다.

 16c9e478dc61b96ad230c4366cc5c72e_1762532848_0601.png 

불확실성 속의 경제

현재 미국 경제는 AI와 소비 주도 성장이라는 밝은 헤드라인과, 급랭하는 고용 시장 및 정치화된 통화 정책 리스크라는 어두운 현실이 공존하는 “불안정한 호황(Uneasy Boom)” 상태에 놓여 있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고용 둔화는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를 다시 키우는 딜레마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반된 신호 속에서 단기적 낙관과 장기적 위험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리빙트렌드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 대형 주택 건설사들은 요즘 ‘초저금리 모기지’를 미끼로 집을 팔고 있다. 3.99%, 심지어 첫해 0.99% 같은 조건의 30년 모기지는 현재 시장 금리(약 6%대)를 생각하면 거의 말도 안 되는 혜택처럼 보인다. 많은 첫 주택구입자들이 이런 조건에 끌려 새집 계…
    부동산파트너 2025-12-09 
    텍사스 커뮤니티즈 재단, ‘주택 접근성 확대’ 프로젝트 출범미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재단 중 하나인 커뮤니티즈 재단 오브 텍사스(Communities Foundation of Texas, CFT)가 총 5년간 5천만 달러 규모의 주택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 재단…
    부동산파트너 2025-12-09 
    다시 미국 1위 … DFW, 2026년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 전망달라스-포트워스(Dallas-Fort Worth, DFW)가 2026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동산 시장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이자, 최근 7년 동안 꾸준히 상위권을 …
    부동산파트너 2025-12-09 
    Lending Now의 에이미 리(Amy Lee) 대표미국 주택 시장의 복잡한 절차와 변동하는 금리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신뢰를 겸비한 융자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적이다.  이때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주는 이가 있다. Lending Now의 에이미 리(Amy Lee) 대…
    부동산파트너 2025-12-09 
    집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평생 가장 큰 투자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되팔 때, 투자 대비 수익(ROI)을 높이고 싶은 건 당연하다. 입지, 학군, 교통, 주변 편의시설 같은 요소는 통제하기 어렵지만, 집 내부의 디자인과 구조는 전적으로 주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부동산파트너 2025-12-09 
    2025년도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다. 부동산파트너/리빙트렌드가 창간된지도 6년이 넘었다. 불확실성이 많은 경제 상황속에도 매달 꾸준히 발행하는 매거진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그동안 이 지역에 사는 한인분들께 다양한 정보를 주고자 노력한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라며…
    부동산파트너 2025-12-09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나 그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자연 자원, 전력, 토지 부족이라는 심각한 ‘규모의 문제(scale issue)’가 뒤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수십 년…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중간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 거래량은 소폭 증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매물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몇 달 사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많은 매물이 쌓여 있다.한때 폭발적인 속도로 움직이던 북텍…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분기별 설문조사와 최신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 시장의 뚜렷한 냉각이라는 심각한 역설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인공지능(AI) 투자 붐, 관세,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연방…
    리빙트렌드 2025-11-07 
    신규 졸업자 실업률 9년 만에 최고치 … 한인 사회도 직격탄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첫 직장의 문을 열어주지 못한다는 데이터가 속속 나오고 있다. 노동시장 둔화의 직격탄은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청년층에게 가장 크게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연구기관은 현 상황을 두고 “젊…
    리빙트렌드 2025-11-07 
     북텍사스 개발업체, 포트워스에 1,800채 신규 주택 단지 조성북텍사스의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센추리언 아메리칸 디벨롭먼트 그룹(Centurion American Development Group)이 포트워스 북서부의 대규모 주거단지 부지를 인수하고 약 1,800채의 …
    부동산파트너 2025-11-07 
     프레스턴 할로우 한복판에 6억5천만 달러 규모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추진달라스 대표 교차로 ‘프레스턴 로드-로열 레인’ 일대 재탄생 예고했다.달라스의 두 부동산 개발기업이 손잡고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발 부지는…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세대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어왔다. 예전에는 “톡 투 더 핸드(Talk to the hand)”라는 표현이 유행했는데,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며 손바닥을 내미는 행위는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당당한 반항의 표시였다. 오늘날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방…
    리빙트렌드 2025-11-07 
     광활한 대지와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따뜻한 환대의 정신이 깃든 텍사스의 가을은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을 마주할 때면, 흩어져 있던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2025년 추수감사절…
    부동산파트너 2025-11-07 
    가을의 정취는 낙엽에서 시작된다. 붉게 물든 단풍이 바람에 흩날리면 잠시 멈춰 서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그 낭만은 곧 ‘청소’라는 현실로 돌아온다. 특히 내 집 마당에 떨어진 낙엽이 이웃집 나무에서 날아온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리빙트렌드 2025-11-0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