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Texas is the Future of America 텍사스가 미국의 미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1-10-29 17:17

본문

‘텍사스가 미국의 미래다’ 

지난 10월 5일자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칼럼 제목이다.

 

86244680713bbabcbbc8abe879e33c41_1635545841_72.jpg
뉴욕타임즈에 칼럼을 기고한 경제 전문가 Steven Pedigo는 과거 반세기 동안 미국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캘리포니아주의 시대는 저물고, 텍사스주가 그 바톤을 넘겨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보를 대표하는 캘리포니아가 이민자들과 전국의 인재들을 끌어당겨 기업 혁신의 요람이 되면서 미국 최대 주로 성장했듯,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텍사스가 21세기 들어서 친기업 환경 정책으로 대기업 본사를 대거 끌어 들이고  젊은 인재들이 동반 이주하면서 미국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에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2020 센서스 결과에도 나타난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텍사스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420만명(16%)이나 늘어 총 인구수가  2900만명을 넘었다. 50개 주 평균 인구 증가율 7.4%의 두 배가 넘는 전국 최고 수치다. 젊은층들은 텍스와 규제가 적고 주거 비용이 저렴한 것을 텍사스 최대의 매력 요인으로 꼽는다. 

특히 텍사스의 최근 10년간 신규 유입 인구의 95%가 흑인·아시아계 등 유색 인종으로, 이로 인해 텍사스의 순수 백인의 비율은 40% 아래로 떨어졌다. 전통적 ‘보수·백인·농업’ 지역이였던 텍사스가 젊고 다원화된 것이다.

Consumer Affairs Research Team이 지난 8월에 발표한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인구 증가율 조사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15개 도시 중 9개가 텍사스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 209,980명의 프리스코가 61.4%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매키니가 58.8%로 2위, 슈가랜드가 4위, 라운드 락이 7위, 펄랜드가 8위, 에딘버그가 11위, 미들랜드가 12위, 덴톤이 14위, 리그 시티가 15위를 차지했다. 15위에 속한 나머지 6개 도시는 각기 다른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이는 텍사스의 인구증가가 얼마나 급속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지난 10월 7일 전기차 업계의 선두 주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오스틴에 건설 중인 공장 앞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갖고, “현재 실리콘밸리 팰로앨토에 있는 테슬라 본사를 오스틴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작년 말 “캘리포니아주의 비싼 주거비와 미 최고 수준의 소득세·법인세, 과도한 관료주의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며 개인 주거지를 LA에서 오스틴으로 옮겼다. 머스크의 민간 우주여행 업체 스페이스X 로켓 발사 기지도 휴스턴에 있다.

머스크가 텍사스로 간 것은 주 법인·소득세가 없으며, 저렴한 인건비, 회사·공장 부지 무상 대여 등 파격적인 기업 유치 인센티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86244680713bbabcbbc8abe879e33c41_1635545841_85.jpg

텍사스 친 기업 정책 분위기 덕에 주·시정부의 정책 결정에 기업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된다는 이유도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테슬라 본사 이전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가 혁신의 주도권을 텍사스에 뺏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이라고 전했다.

앞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IT 업체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이미 오스틴은 실리콘밸리에서 옮겨온 크고 작은 IT 업체들로 붐벼 ‘실리콘 힐(Silicon Hill)’로 불린다. NYT에 따르면 오스틴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대도시 중 사무실 공실이 거의 생기지 않은 유일한 도시다. 한 경영전문지가 미 기업 CEO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에서 ‘기업하기 좋은 주’로 텍사스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텍사스주가 20~30년 안에 인구·경제 규모 면에서 캘리포니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구 3700만명으로 미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는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율이 6.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텍사스 인구 급증으로 올해 선거구 조정에서 인구 비례인 연방 하원의원 의석은 2석이 추가된 반면, 캘리포니아는 서부 개발 시대 이래 170년 만에 처음으로 하원 의석이 1석 줄었다.

대런 쇼 텍사스대 정치학과 교수는 “텍사스·플로리다 같은 공화당 텃밭의 인구와 의석 증가는 현 민주당 우위의 정치 지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텃밭이자 큰 정부 모델로 규제가 많은 캘리포니아와 작은 정부와 친기업 정책을 내세운 보수 텍사스의 ‘1위 다툼’은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우리 텍사스를 캘리포니아처럼 망치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텍사스 꼴이 안 나게 하자”고 주장했다.

스탠퍼드대-텍사스대 공동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은 1인당 세금을 텍사스보다 60%나 더 걷는데도 두 주의 범죄율은 서로 비슷하고 재생 에너지 생산율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공교육 예산은 캘리포니아가 훨씬 많이 투입하지만, 학생 개인 성취도는 텍사스가 더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공공 분야의 취약한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017년 텍사스 남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하비와 올 2월의 겨울 폭풍 피해는 아직 복구 중이다. 텍사스는 건강보험이 없는 주민이 10명당 2명으로 전국 최고다. 

또 최근 공화당 주도의 강력한 낙태 금지법, 투표 제한법, 자율적 총기 소지법 등 보수 일변도 정책으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텍사스의 일부 기업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친기업 정책과 주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 주는 기업과 개인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특히 한인 동포들에게 있어서도 일자리의 기회는 물론이며, 캘리포니아에 비해 휠씬 낮은 주택 가격과 비즈니스 기회, 보수적인 교육 환경으로 말미암아, 경제적 이유 뿐 아니라  자녀교육을 위해서도 텍사스로의 이주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드림은 옛말이다, 지금은 ‘텍사스 드림’ 이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 경제가 인력, 물자, 장비 등의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급망이 난관에 부딪히고 에너지대란까지 겹치면서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현상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9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
    리빙트렌드 2021-11-02 
    테슬라가 선택한 기회의 땅, ‘텍사스’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0월 7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머스크는 실리콘밸리가 사업 확장에…
    리빙트렌드 2021-11-02 
    성공적 혁신을 경험해 본 기업들은 혁신에 매달리며, 혁신만이 끊임 없는 성공의 비결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한때 성공가도를 달리던 최고의 기업이 지금은 사라졌거나 몰락한 경우가 꽤 있다.  대형 브랜드로 이름을 날리던 기업들…
    리빙트렌드 2021-11-02 
    ‘텍사스가 미국의 미래다’ 지난 10월 5일자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칼럼 제목이다. 뉴욕타임즈에 칼럼을 기고한 경제 전문가 Steven Pedigo는 과거 반세기 동안 미국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캘리포니아주의 시대는 저물고, 텍사스주가 그 바톤을 넘겨받고 있다…
    부동산파트너 2021-10-29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겨울에게 환영인사를 준비할 때가 왔다. 패션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가 되면 인테리어도 새로운 룩을 선보인다. 집의 기존 장식에 작은 변화를 줄 만한 것이든 혹은 새로운 변화를 줄 만한 색깔을 더하는 것이든, 최고의 홈트렌드 가이드와 함께, 새로운 계…
    부동산파트너 2021-10-29 
    단지 내 편의시설이 그 단지의 가치를 좌우하는 요즘, 셀라이나와 포니에 인공해변인 ‘라군(Lagoon)’을 갖춘 대규모 계획단지가 들어선다. ‘베네치안(Venetian)’과 ‘벨라지오(Bellagio)’는 텍사스 기반의 건설업체 ‘메가텔 홈스(Megatel Homes)…
    부동산파트너 2021-10-29 
    피싱사기(Phishing Scam)이란 전화나 문자 메시지, 인터넷 등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를 통해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범죄의 하나다.그 중에서도 보이스 피싱이 가장 악명높은데, ‘Voice Phishing’은 음성을 뜻하는 ‘Voice’와 개인정보…
    리빙트렌드 2021-10-29 
    신용정보 도용범죄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특히 ‘스키머(Skimmer)’라는 기기를 사용해 신용카드나 데빗카드의 정보를 훔치는 범죄, 즉 ‘스키밍(Skimming)’S은10여년이 넘게 아주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스키머는 주로 주유소와 은행 현금인출기인 ATM에 설치된다…
    리빙트렌드 2021-10-29 
    밥 잘 지어 노화 늦추기밥에 넣어 먹기 좋은 노화 예방 식품은 무엇일까? 귀리귀리에는 대표적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쌀보다 10배가량 많이 함유됐다. 폴리페놀은 단백질과 결합해 항균·항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리의 특이적 항산화 성분인 아베난스라마이드류…
    리빙트렌드 2021-10-29 
    달라스를 마음껏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패티오 식당이다. 특히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파랗고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오면 꼭 방문해봐야 하는 곳이 바로 패티오 식당이다.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라이브 음악, 맛있는 칵테일, 분위기를 여유롭게 즐…
    리빙트렌드 2021-10-29 
    청량함이 느껴지는 텍사스의 11월엔 야외에서 자연을 즐기기 좋다. 긴 하이킹 코스와 피크닉을 즐기면서 텍사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해보자!   1. 샌안토니오(San 알라모 시티(Alamo City)는 으스스하면서도 멋진 명소가 모여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크로켓 호…
    리빙트렌드 2021-10-29 
    WSJ  ‘미 경제, 델타 변이 확산에도  회복세 보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확산 와중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미 정부는 9월15일 8월 미국인들의 소매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고용주들이 인력 방출을…
    리빙트렌드 2021-10-01 
    텍사스주의 보수 일변도 정책, 경제 성장 발목 잡나? 텍사스 주정부가 낙태금지법과 투표권 제한 등 보수 일변도의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텍사스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높은 세금을 피해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이동한 진보 성향 기업 종사자들…
    리빙트렌드 2021-10-01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전파하고,       차세대 위한 통일 교육에 힘쓰겠다” 북텍사스 지역 한인 동포들의 관심을 모았던 제 20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김원영)를 이끌어 갈 새 회장과 자문 위원들이 위촉됐다. 신임 자문위원들의 임기는 지난 1일 시…
    리빙트렌드 2021-10-01 
    유색 인종이 텍사스 인구 성장의 95% 차지전국 한인 수 아시아계 중 5위, 절반 이상 주택보유연방 센서스국이 2020년 인구 조사 결과를 더욱 세분화시켜 발표했다. 이번 인구 조사에서는 지난 10년간 텍사스의 폭발적인 인구 급증을 유색 인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파트너 2021-10-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