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부동산 전망]‘요동치는 집값’, 언제쯤 안정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1-10-01 11:06

본문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미 주택 시장이 요동치며 연일 ‘미친 집값’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 전역의 집값이 ‘역대급’ 폭등하고 있는데, 최근 1년 사이 20개 대도시의 집값은 평균 2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31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연율 기준 1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Case-Shiller Home Price Indices)는 미 주택시장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2012년 이후 완만한 상승을 보여왔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양적완화가 본격화된 2020년 중반 이후 가파라지고 있다.

 

달라스 주택 가격, 21% 이상 급등

 

이번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케이스-실러 보고서 작성 이후 30년 만에 가장 컸으며,  최근 1년1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달라스의 주택 가격은 2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연간 집값이 20% 이상 오른7개 대도시 중 하나였다. 지수 내 주요 20개 도시 가운데 시카고를 제외한 19개 대도시의 지수가 역대 가장 높았다.

주택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수급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심지 아파트를 피해 거점 도시와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주변 집값이 급등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역시 한몫 했다. 현재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역대급으로 낮은2.87%다.  

S&P의 그레이그 J. 라자라(Craig J. Lazzara)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히며 "지난 몇 달 동안 물가 상승 수준 뿐만 아니라 집값이 전국적으로 일관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수요 급증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구매의 가속화를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달라스 지역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올랐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발표에 따르면 7월 북텍사스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은 20% 올라 34만9,000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최근 두 달 사이 북텍사스 지역 주택 매매 상승폭이 다소 완화되면서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DFW 지역의 집값 상승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류는 여전히 부족한 주택 공급에 기인하며, 북텍사스의 주택 부족은 지난해부터 전례 없는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코어 로직(CoreLogic)의 셀마 헵 이코노미스트는 “북텍사스 주택 시장은 지칠 줄 모르는 상태라고 느끼지만,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자료들은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남아 있지만 올 봄 경험한 구매자들의 열광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줄어들고 매물이 많아진다는 것은 집값 가속화의 정점을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헵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상승은 완화될 수 있지만 연말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7월 북텍사스 주택 매매는 분양용 부동산 부족과 일부 매수자들이 높은 가격 때문에 손을 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하지만 달라스 지역과 다른 주요 텍사스 대도시권 부동산 시장의 주택 수요는 여전히 높다.

질로우(Zillow)의 매튜 스피크먼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수요는 분양용 주택 공급보다 훨씬 더 많다”고 전하며 “다만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뜨거운 주택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약간 냉각됐다”라고 밝혔다.

스피크먼은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주택 시장이 제대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폭등했던 DFW 아파트 임대료 상승 냉각 전망

 

DFW의 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올해 급격히 높은 임대료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여진 큰 임대료 상승은 2022년과 2023년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부동산 리서치 센터의 예측에 따르면 내년도 아파트 임대료 상승은 완만해질 것이라고 한다. DFW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올랐다.

텍사스 A&M대 부동산연구센터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북텍사스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7%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과 2023년에는 임대료 증가율이 2% 정도로 전망된다. 이 센터의 루이스 토레스 연구원은 “텍사스 아파트 시장의 큰 반등세가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 점유율과 임대료 증가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 가능한 단독주택, 특히 30만 달러 미만의 주택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자 아파트 시장이 수혜를 받고 있다. 단독 주택 구입을 포기한 가구들은 계속 아파트 임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처드슨에 본사를 둔 리얼 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DFW 아파트 임대료는 올해 중반, 월 평균 1,279달러였다.

올해 아파트 임대료 상승폭은 지난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임대료 상승이 정체되면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했다. 또한 건설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리얼 페이지에 따르면, 7월에 최신 DFW 아파트의 임대료는 전년 대비 1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 페이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렉 윌렛은 “DFW 아파트 임대료 증가율은 2022년 4%, 2023년 3.5% 정도로 중간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임대료 상승에도 DFW 아파트에 대한 수요 둔화는 없는 상태다.  리얼 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북텍사스의 순임대 아파트는 1만5437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DFW에 건설 중인 아파트는 3만8000여 채로 미국 시장 중 가장 많았다.

 

‘미친 집값’ 잡기 위해 백악관 나선다

 

백악관이 9월 1일 앞으로 3년 동안 1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팬데믹에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이 달리며 집값이 치솟자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새로 공급되는 주택은 투자자보다 개인과 비영리단체가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주택은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보증하는 한세대 가구에 국한되는데, FHFA는 주택도시개발부(HUD) 산하 기관으로 중저소득층에 대한 모기지을 보증하는 곳이다. 

또한 투자자들이 주택을 대거 매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HUD, FHFA 뿐 아니라 재무부, 패니메이·프레디맥 등 모기지 보증기관 등도 이번 공급계획에 관여한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무부와 HUD는 위험공유 프로그램도 재개한다. 

지난 2019년 폐지됐던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택금융 기관들이 주택개발을 위한 저비용 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부동산 파트너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교포가 아니라 동포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바로잡아야 할 표현을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에서는 우리 이민자들을 ‘교포’나 ‘교민’이라는 단어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민사회 내에서도 우리를 ‘교민’ 또는 ‘교포’라고 지칭하는 것을 자주 듣는데, 사실 ‘동포’라는 단어…
    리빙트렌드 2021-10-01 
    국립 교육 통계 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대학의 전공 TOP5는 경영, 의료, 역사학이나 사회학, 심리학과 생물학이다. 하지만 이 중에 어느 것에도 관심이 가지 않는다면, 다음의 가장 특이…
    리빙트렌드 2021-10-01 
    달라스는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달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먼저, 달라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도시형 아트 디스트릭트의 고장으로 세계적인 공연장, 박물관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또한 화이트 락 레이…
    리빙트렌드 2021-10-01 
    우리 모두는 텍사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고된 하이킹 코스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단거리 트레일들도 많이 있다. 장거리 코스와 똑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단거…
    리빙트렌드 2021-10-01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미 주택 시장이 요동치며 연일 ‘미친 집값’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 전역의 집값이 ‘역대급’ 폭등하고 있는데, 최근 1년 사이 20개 대도시의 집값은 평균 2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 31일 발표된 'S&P …
    부동산파트너 2021-10-01 
    셀라이나(Celina)에 자연친화적 대단위 주택 커뮤니티 개발 임박 달라스 인근 준교(exurb) 지역 셀라이나(Celina)에서 수천 세대의 주택이 신축되는 10억달러규모의 자연친화적 대형 커뮤니티 개발사업이 계획되고 있다. 프로스퍼(Prosper) 기반 개발사 Te…
    부동산파트너 2021-10-01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승세 탔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예상을 뒤엎고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도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파트, …
    부동산파트너 2021-10-01 
    부동산 에이전트는 대개 성사된 주택 매매 거래에 대한 수수료(fee)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이러한 커미션은 주마다 다르고, 중개 사무소(brokerage)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매매에 있어 에이전트 커미션은 바이어와 셀러 중 어느 쪽이 부담할까?   …
    부동산파트너 2021-10-01 
    창문은 어느 공간에나 중요한 요소다. 특히 창문에 설치하는 커튼은 공간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가구를 배열하는 데에도 가이드 역할을 한다. 또한 자연 채광과 공기를 필요한 만큼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공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람들을 가끔 …
    부동산파트너 2021-10-01 
    단지탐방에 셀라이나가 연이어 등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셀라이나에 많은 집이 지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셀라이나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무서울 정도다. 2019년 불과 1만명을 조금 넘었던 조용한 동네 셀라이나의 인구는 현재 3배로 치솟았고, 앞으로 6년 안에 주민이 16만명에…
    부동산파트너 2021-10-01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시기를 가늠할 변수는 고용시장과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물가수준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2% 이상 유지)를 도달…
    리빙트렌드 2021-09-03 
    지난 10년간 400만명 증가…20-30년내 전국 최고 인구도시 등극 전망  텍사스 주의 인구가 수십 년 내로 캘리포니아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새로운 인구센서스(Census) 데이터를 근거로 전망했다. 새 인구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에 걸쳐 10…
    리빙트렌드 2021-09-03 
    왠지 기분이 처지는 날,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무엇인가가 있다면?많은 사람의 답에는 분명 “달달한 것”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초콜릿 글레이즈드 도넛? 아이스크림?  아니면 초콜릿 박스?뭐가 되었건, 그걸 먹으면 거의 즉시 기분이 나아진다. 우리가 이렇게 기분이 좋아…
    리빙트렌드 2021-09-03 
    지구촌 최대의 운동축제인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 상징으로 받는 것이 바로 메달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각 종목마다 1, 2, 3위를 한 선수에게 금메달과 은메달, 그리고 동메달을 각각 수여한다.메달을 받은 선수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 큰 포상을 받을 뿐…
    리빙트렌드 2021-09-03 
    올림픽의 꽃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육상경기 중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스포츠로 꼽히며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런 마라톤의 거리는 흔히 42.195km라고 알려져 있는데, 하지만 원래 거리는 그보다 더 짧았다는 이야기가…
    리빙트렌드 2021-09-0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