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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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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1-0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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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트레스를 겪는다.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고 걱정도 마찬가지이다. 그 누구도 스트레스에는 좀처럼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빨리 알아차리는 것, 스트레스의 요인을 이해하는 것,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신이 지쳤다는 것을 주위에 적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것을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면, 아이들도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전에는 바깥에서 활동을 하는 시간도 있고, 친구들을 만나 긴장도 풀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집에 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고,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는 새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뉴저지 서밋의 임상심리학자인 일리스 도브로우 디말코 박사는”24시간 7일내내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마치 작은 소리굽쇠 같아서 부모의 감정에 쉽게 메아리 치고 동요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스트레스를 보거나 듣지 않아도 부모가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척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너 때문이 아니야”라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설명에는 약간의 보충이 더 필요하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상관 없이 세상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나기 마련이므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아보자.

 

아이에게 부모의 스트레스를 설명하는 방법 

 노스이스턴 대학의 응용심리학과 임상 부교수인 로라 두들리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에게 실수를 했다면, ‘그건 좋은 반응이 아니었어’라는 말과 함께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은 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적합한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브라운 대학의 워렌 알펄트 의대 정신과 임상교수이자  무드 프렙 101의 저자인 캐롤 랜다우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어렵지 않은 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나는 조금 걱정이 됐었어”, “나는 화가 났었어”, “나는 불쾌했었어”와 같은 말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라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해주는 것은 부모와 아이들의 정서적 유대를 도와준다고 두들리는 설명했다. 

또한 부모의 세상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친구들을 못 만날 때 어떤 지 너도 알지? 아빠도 친구를 만날수가 없어. 너도 운동하러 갈 수 없지? 아빠도 운동에 갈 수가 없어. 그래서 짜증이 나”  “아빠도 그리워하는게 있어”라는 부모의 설명을 들으면, 아이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부모를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한 후에는 아이에게 질문이 있는지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대게는 “아니요”라고 말하겠지만 아이들의 표정이나 몸짓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화난 얼굴과 소란스러운 업무 전화 혹은 언쟁까지 모두 보고 듣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문제의 화근일까봐 걱정하고 궁금해 할 수 있다. 부모가 직접 아이의 감정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아이를 안심 시켜주는 편이 좋다.

먼저 아이에게 “너 때문이 아니라 엄마 때문이야”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준 뒤 “요즘 모든 사람들이 힘들지만 우리는 함께 있으니까 우리 사이에는 문제가 없어”라고 설명한다. 랜다우는 몇 마디 말을 덧붙여도 좋지만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라는 감정이 깔린 메시지여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자와 마음이 상한 대화를 했다면 “너도 동생이랑 말싸움 할때가 있지? 어른들도 그럴 때가 있어. 이제 엄마 아빠는 괜찮아”와 같이 이해를 구하는 말을 사용하면 된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마지막 단계는 스트레스 그 자체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다. 도브로우 디말코 박사는 반짝이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유리병에 반짝이를 넣고 물을 반쯤 채운 후에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아이에게 “걱정을 하면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니?”라고 물어본 후 유리병을 흔든다. “걱정이 있는 마음은 이럴꺼야”라고 설명한 뒤에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라고 다시 묻는다. 반짝이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어”라고 말해줄 수 있다. 이 방법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을 때,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잠잠히 진정을 한 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모든 대화를 한 후에 “기분이 좀 그럴때,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같이 산책하고 올까?”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아이는 “괜찮아요”라고 거절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이와 대화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디말코 박사는 “부모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모습을 아이가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루에 10분동안은 산책,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같은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랜다우는 차고 청소 같은 계획을 실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만하다고 조언했다. 기존 일에서 방향을 바꿔 다른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보다도 단순한 최고의 2루수 타자 검색이나, 호른 악기 연주곡 리스트를 만드는 등의 일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당신이 평소에 좋아하던 일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불안정감을 해소하기 위한 정리도 필요하다.

부모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에는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로라 두들리는 “당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하는 무언가가, 바로 남을 위해 하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차분할 때 그 이점을 남들과 어떻게 나눌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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