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 경제전망 2021] 블루 웨이브의 미국, 경제도‘청신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1-02-02 17:58

본문

지난 2020년은 팬데믹의 해로 기록되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것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코로나19가 ‘보스’가 되었던 2020년에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경제’였다. 

기록적인 실업, 폐업과 부도가 이어지는 척박한 경제 상황 가운데, 최근에 고용시장의 악재도 심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오히려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증대시키면서, 올해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확산시키고 있다.

 

투자은행, 2021 미 GDP 성장율 상향 조정

Bank Of America,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이 일제히 2021년 미국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올해 GDP성장률을 당초 5.9%에서 6.4%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실업률 역시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된 것을 이유로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4%로 높여 내놓았다. 시장 평균 예상치인 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은 1분기 안에 추가 경기부양책 집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도 이런 전망을 두고 증시 상승에 계속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경기부양책 집행으로 경제회복이 빨라지면서 실업률도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말 실업률 전망치는 4.8%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과 계속되는 사망자 및 확진자 증가세가 경제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관련된 상황 악화로 경기부양책 집행의 효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모건스탠리도 미국경제에 민주당의 승리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모건스탠리는 “경기부양책 집행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경제회복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을 때”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재정 지출이 예상된다며 성장과 금리,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스콧 워렌 선임 시장 전략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로 4.7%를 제시했다. 

이전에는 3.8%였다. S&P 500의 중간 목표치는 이전 3,900에서 4,1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연말까지 10년물 국채수익률 범위는 기존 1~1.5%에서 1.25~1.75%로 올려잡았다. 그는 “경제 수치가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으며 계속해서 더 좋은 결과가 들어오고 있다”며 “백신 운송과 소식도 더 좋고, 캘리포니아와 뉴욕과 같은 주에서 봉쇄가 끝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미국 GDP성장률에 낙관적인 견해가 강해진 배경은 블루웨이브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정책 기대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3천억 달러의 재난지원금, 2천억 달러의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원금, 1천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실업수당 등 총 7천5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2~3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Bank Of America 역시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올해 미국 GDP성장률을 1% 이상 끌어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말 승인된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을 지지할 공산이 높은 가운데, 2분기 중에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정상화 수요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통해 성장률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개인의 저축률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음은 경기 정상화 시 보복 수요가 크게 가시화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요 투자은행들이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을 전기비연율 10% 내외 수준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만, 더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경기 회복과 관련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 부양책과 더불어 코로나 19 백신의 효과적 추진 역시 주목해야 할 부문’이라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GDP 추정치 높여

지난 1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여기서 경제전문가들이 추산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4.3%였다. 이전 조사의 3.7% 성장보다 대폭 높아진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의 3분의 2가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상당히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재정 부양 역시 성장률에 도움이 되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성장률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2.5% 위축됐을 것으로 이들은 추정했다. 올해 1분기 경제전문가들의 GDP 추정치 평균은 연율 2.2% 상승이다. 2020년 4분기에는 4.3% 성장을 추정하는데, 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연율 GDP가 4.9%, 3분기에는 5.2%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수석 경제전문가는 “백신 없이는 회복도 없다”며 “백신이 발견돼 1조 달러 이상의 초과 저축액이 억눌린 수요를 마음껏 풀도록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도 코로나19 백신에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가 44%는 백신 접종으로 고용시장 전망이 완만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고, 49%는 상당한 일자리 확대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의 92%는 바이든 행정부 체제에서 증세는 다소, 매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팬데믹 대처가 우선이기 때문에 2022년이나 그 이후까지 세금 확대를 예상하지 않았다.

또 경제전문가 85.7%는 백신 배포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68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한 경제전문지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정책이 부임 첫해 빠른 경제 성장, 강한 증시, 높은 금리라는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미 진행 중인 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 대통령의 의제가 얼마나 빨리 승인되고, 백신 접종이 가속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억제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

바이든 정책 효과는 이미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CFRA에 따르면 대선 이후 S&P500이 13% 올랐는데, 1952년 이후 대통령 당선인으로서는 가장 좋은 성과다. 두 번째로 좋은 성과는 선거부터 취임까지 8.8% 오른 존. F 케네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졌고, 워싱턴의 정치적 변화가 더 이어질 것이어서 정책적 대응이 엄청날 것”이라며 “성장에 모두 좋지만, 금리는 비선형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QMA의 에드 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백신 접종이 더디더라도 시작됐다”며 “시장이 바이러스를 지났음을 시사하는 큰 폭의 상승세지만, 경기 회복의 정도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모두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데, 문제는 얼마나 강할지 여부”라며 “지난 부양책보다 훨씬 더 큰 부양책이 나온다면 반등은 정말로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트렌드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혼자만의 시간과 자연에서의 시간은 모두 건강한 몸과 마음의 초석이 된다. 다행히 텍사스는 한 번에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많은 지역이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야 할 때, 방문해 볼 만한 론 스타 스테잇(Lone Star State), 텍사스에서 가장 평…
    리빙트렌드 2021-03-03 
    텍사스에는 유명한 여행 장소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도 가득하다. 천천히 다 둘러보려면 평생 찾아다녀도 다 가보지 못할 정도이다. 텍사스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텍사스를 고향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모를만한 명소들을 소개한다.  웨이코 탱크 스테이트 파크 (Hueco T…
    리빙트렌드 2021-03-03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존주택(existing home)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669만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7% 급증했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국 전체 주택 거래량의 90%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신규주택 거래는…
    부동산파트너 2021-03-03 
    달라스/포트워스… 텍사스로 이어지는 이주 행렬 러시 한 해 오십만이 넘는 타 지역 주민들이 텍사스로 이주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대부분이  DFW 와 휴스턴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부동산협회 (TRA)의 2021년 텍사스 이주 보고서(2021 …
    부동산파트너 2021-03-03 
    DFW 지역, 오피스 재임대율 급증 … “코로나 19로 재택 근무 증가 여파” DFW 지역내 사무실 공실율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약 900만 Sf의 공간이 재임대(Sublease) 된것으로 전해졌다. 900만 Sf에 이르는 사무실 재임대 면적은 DFW 지역에서 진행되…
    부동산파트너 2021-03-03 
    집을 부동산 시장에 내놓는 것을 고려 중이라면 그 전에 리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어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리노베이션 비용 만큼 주택 매매가가 오를까? 비결은 최종적으로 집을 판매하게 되었을 때, 회수할 수 있는 부분 혹은 거의 회수가 가능한 부분에만 주택…
    부동산파트너 2021-03-03 
    그림처럼 예쁜 단지가 있다면 어떨까? 실내와 실외 운동시설을 갖추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과 은퇴자들을 위한 전용공간도 있는 곳, 단지 안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있으면서 주택가격까지 저렴한 곳이 있다면?리틀 엘름(Little Elm)의 유니온 파크(Union…
    부동산파트너 2021-03-03 
    텍사스의 부동산은 핫하다. 최근 DFW 한인 동포들도 주택 구입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 수록 실력과 믿을만한 부동산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DFW 지역의 최장수 부동산 중개 그룹인 그랜드 부동산은 지난 …
    부동산파트너 2021-03-03 
    지난 2020년은 팬데믹의 해로 기록되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것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코로나19가 ‘보스’가 되었던 2020년에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경제’였다. 기록적인 실업, 폐업과 부도가 이…
    리빙트렌드 2021-02-02 
    코로나 19 여파 주 예산 적자 10억달러 달해 2021년 경제 전망은 다소 희망적 작년 한해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텍사스주 예산 적자가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대표 에너지 도시로 알려진 텍사스의 경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자리는 일…
    리빙트렌드 2021-02-02 
    30여년전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백이 산업화와 근대화과정이 가져올 “위험사회”를 경고한 이래, 21세기 인류는 기후변화위기와 맞물려 급증하는 다양한 재난상황을 경험해 왔으며, 그 정점에서 코로나19라는 전지구적 팬데믹 위기상황에 봉착하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
    리빙트렌드 2021-02-02 
    [전문가 인터뷰] 뱅크오브호프 마이클 윤 부행장  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한인 동포들이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연방의회가 추가 경기 부양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추가 부양책 시행으로 특히 중소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동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리빙트렌드 2021-02-02 
    [전문가 인터뷰] 권중용 박사  Q. 코로나 19가 거의 1년째 진행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일까?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바이러스가 매우 잘 전파되는 성질의 바이러스이고 또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인류가 처음…
    리빙트렌드 2021-02-02 
    SNS에 공유해서는 안 될 것들 SNS, 즉 Social Networking Service는 언제 어디서든 친구를 맺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귀중한 개인정보가 새어 나가거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리빙트렌드 2021-02-02 
    누구나 스트레스를 겪는다.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고 걱정도 마찬가지이다. 그 누구도 스트레스에는 좀처럼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빨리 알아차리는 것, 스트레스의 요인을 이해하는 것,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
    리빙트렌드 2021-02-0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