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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아나의 씽씽정보]자외선 차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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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가리지 않고 햇볕이 강한 텍사스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때론 가을날 맑은 하늘의 햇볕도 따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자외선과 자외선 차단지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Ultra Violet’, 줄여서 ‘UV’라고 하는 자외선은 태양빛의 한 종류로, 파장에 따라 UVA, UVB, UVC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 중 파장이 가장 긴 UVA는 피부노화의 주범인데,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검버섯과 잔주름을 만든다. 구름이나 유리창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UVA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양이 내리쬐는 UVB는 피부를 검게 태우는 역할을 하는데, 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고, 기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UVC 역시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는 로션이나 크림 같은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그리고 이런 제품에는 대부분 두 가지의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데, 바로 SPF와 PA 지수다.
가장 흔한 SPF는 자외선 중에서도 UVB를 차단하는 효과를 뜻하고, SPF 15, SPF 30, SPF 50 등의 숫자로 표시된다. 숫자에 따라 자외선 차단정도가 달라지는데, SPF가 30이라는 것은, 썬크림을 바르면 30만큼의 햇빛을 1만큼의 햇빛으로 줄여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햇빛 30을 받을 것을 1로 줄여주니까 29만큼의 햇빛을 막아주는 셈이 되고, 이를 퍼센티지로 계산하면 97% 정도가 된다.
SPF 가 50이라는 것은 50의 햇빛을 1로 줄여주는 것으로, 49만큼의 햇빛을 막아주는 셈이 된다. 이때 차단율은 98% 정도가 돼서 SPF 30과 비교했을 때 불과 1%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때문에 무조건 SPF가 높은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SPF가 높을수록 화학 흡수제의 함량도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자외선 차단지수로 PA가 있다. 이는 UV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PA+, PA++, PA+++ 등으로 표기되고, +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된 PA+++의 경우 UVA의 87.5% 이상을 막아준다고 한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지수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바르는 양이다. 표기된 차단지수만큼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1㎠ 당 2㎎을 발라야 한다. 한국인의 평균 얼굴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성의 경우는 838㎎, 여성의 경우는 742㎎을 발라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매번 바를 때마다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동전 하나 크기 만큼 충분히 짜서 바르면 비슷한 분량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 아무리 꼼꼼히 발랐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땀이나 피지, 물에 씻겨나가기 때문에 2시간에 한 번씩은 덧바르는 게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잘 하려면 제품에 표시된 SPF와 PA 지수를 잘 이해해서 나에게 적당한 제품을 고르고, 충분한 양을 자주 덧발라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바로 슬기로운 여름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손 씻기
손 씻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수칙이라는 차원을 넘어, 예방접종과 함께 감염 예방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손을 씻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비누칠만 쓱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손에 묻은 병원균을 깨끗하게 벗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도 씻어야 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손을 씻어야 한다.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다음에도 손을 씻어야 하며, 쓰레기를 취급하거나 상처를 다룰 때에도 손 씻기는 필수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 돈을 만진 다음,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여러가지 놀이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그 외에도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아이를 닦아준 다음에도 손 씻기는 중요하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도 많은데, 동물이나 동물사료에 접촉한 후에도 손을 씻는 것이 원칙이며, 심지어 먹이를 준 후에도 손을 씻으라고 보건당국은 홍보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씻어야 할까?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는 흐르는 물로 양 손을 적신 후 손바닥에 충분한 양의 비누를 묻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1단계,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2단계,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로 문지른다. 3단계,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깎지를 끼고 문지른다. 4단계,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른다. 5단계, 엄지손가락을 다른 쪽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른다. 마지막 6단계, 손바닥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흐르는 물로 비눗물을 닦아낸 뒤 깨끗한 수건이나 건조기로 손을 말리면 된다.
복잡하게 들리지만 사실 몇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다섯 손가락을 모아 반대편 손바닥을 긁듯이 문지르는 것과 엄지손가락을 반대편 손으로 감싸고 돌리면서 씻는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손을 씻었을 때 손에 남아있는 병원성 미생물을 양을 조사한 결과, 손가락 끝과 엄지손가락에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바닥을 위주로 문질러 씻을 뿐 손끝과 엄지손가락은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드시 손끝과 엄지손가락을 꼼꼼히 씻는 것 잊지말자.
그런가 하면, 손을 씻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흐르는 물에서 60초를 권장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20~30초 정도만으로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세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시계나 타이머가 없을 경우, 손을 씻으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흥얼거리면 된다.
손 씻기의 감염병 예방효과는 놀라울 정도로 탁월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손 씻기를 ‘자가예방접종’에 비유하기도 한다. 내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남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제부터 손 씻기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자.
소피아 씽 (Sophia T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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