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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니, 3억 2,400만 달러 규모‘JW 메리어트 리조트’ 유치 - 최대 1,800만 달러 세금 환급 제공
급성장 중인 텍사스 맥키니(McKinney)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3억 2,400만 달러 규모로 계획된 'JW 메리어트 리조트 맥키니 크레이그 랜치(JW Marriott Resort McKinney Craig Ranch)' 호텔 개발이 맥키니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본격화된다.
맥키니 시의회는 최근 회의에서 호텔 개발사에 대해 판매세, 재산세, 호텔 숙박세 수익의 75%를 12년간 환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센티브 계약을 승인했다. 총 환급 금액은 최소 1,300만 달러에서 최대 1,800만 달러까지로, 연장 옵션을 통해 최소 보장 금액이 충족될 때까지 유효하다.
JW 메리어트 리조트는 맥키니 북부 크레이그 랜치(Craig Ranch, 2,200에이커 규모 복합개발지)의 주요 입지인 콜린 맥키니 파크웨이와 반 튜일 파크웨이 교차 지점 약 8에이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총 290개 객실 ●5만 1,575제곱피트 규모의 컨퍼런스 공간 ●유수풀(lazy river)을 포함한 리조트 스타일 수영장 ●레스토랑, 피클볼 코트 ● 45채의 분양 콘도미니엄 등이 포함된다. 착공 시점은 2026년 12월 31일 전, 완공 목표는 2029년 4월 30일이다.
이번 계약의 특징은 단지 시세(市稅) 환급에 그치지 않는다. 주정부 호텔 숙박세, 판매세, 주류세 수익 중 맥키니 시가 받게 되는 세수의 일부도 개발사에 돌아갈 수 있다. 주 승인 조건에 따라 최대 3,100만 달러의 주정부 세금이 개발사로 환급되며, 그 이후에는 시와 개발사가 50:50으로 배분받게 된다. 해당 조치는 최대 10년간 적용되며 상한이 없다.
다만 개발사는 이 같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시장성과 수익성 검토 보고서 제출, ▲자금 조달 계획 확정, ▲JW 메리어트 브랜드 유지를 포함한 엄격한 계약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지 풀러(George Fuller) 맥키니 시장은 “JW 메리어트 같은 럭셔리 리조트는 단지 환영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지금의 맥키니에는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공항 상업 서비스 확대, CJ컵 PGA 골프 대회 유치, 새로 들어서는 VENU 선셋 야외 공연장 등과 함께 이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를 크게 견인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맥키니 커뮤니티 개발공사(MCDC)와 경제개발공사(MEDC)는 올여름 회의에서 본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피스에서 주거로”… 달라스 다운타운‘하트포드 빌딩’, 217세대 워크포스 아파트로 재탄생
1959년, 트램멜 크로우(Trammell Crow)의 손에 의해 달라스 다운타운 중심에 세워졌던 상징적 오피스 타워 ‘하트포드 빌딩(Hartford Building)’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미주리주 기반의 두 환대기업, Lotus Holdings와 O’Reilly Hospitality는 이 14층짜리 고전적인 브릭타워를 217세대 규모의 워크포스 아파트로 리노베이션할 계획을 확정지었다.
텍사스주 허가 및 규제부(TDLR)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예상 공사비는 4,100만 달러 이상, 전체 투자비는 6,000만~7,000만 달러 규모다. 2024년 9월 착공해 2027년 1월까지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2층부터 13층까지 입주가 이뤄지고, 최상층인 14층은 공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세대당 면적은 약 900Sf로 계획되어 있으며, 주거 접근성이 중요한 근로자 계층을 타겟으로 한다. Lotus Holdings의 CEO 미히르 파텔(Mihir Patel)은 “본래 호텔 개발을 염두에 두고 건물을 인수했지만, 최근 2년간 건축 자재비 상승과 대출 이자 상승으로 인해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며 “현재는 주택 수요에 더 부합하는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트포드 빌딩은 175,000제곱피트 규모의 브릭타워로, 원래 코네티컷 기반 하트포드 보험사를 위해 지어졌으며, 달라스 도심 최초의 고층 빌딩 중 하나다. 현재는 유리 외관을 갖춘 현대식 타워들에 둘러싸여 있으나, 여전히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사 측은 연방 및 주정부 역사적 보존 세금 공제를 신청할 계획이며, 외관 복원과 중층 구조 보존을 통해 중세기 건축 양식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파텔은 “과거의 건축물을 기능적으로 되살리는 일은 쉽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해내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달라스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오피스-주거 전환 시장 중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RentCafe.com의 2월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DFW 지역에서는 총 2,725세대의 주거 유닛이 오피스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미국 전체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디지털 리얼티, 달라스 도심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대폭 축소 … 시정부와 인센티브 조건 재조정 중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중 하나인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가 달라스 도심의 브라이언 스트리트(2323 Bryan St.)에 위치한 자사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당초 1억 400만 달러에 달하는 설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완료된 리노베이션 규모는 1,3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2021년 달라스 시의회와 체결한 경제개발 협약의 조건을 변경하고자 하는 이 요청은, "예기치 못한 기술적 문제와 외부 환경 변화"를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2021년 체결된 원래 협약에 따르면, 디지털 리얼티는 달라스 시로부터 사업용 동산세(Business Personal Property Tax) 50% 감면 및 최대 20만 달러 규모의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받기로 되어 있었다. 추가로, 텍사스주 정부의 'Texas Enterprise Fund'로부터 200만 달러 보조금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체 계획된 1억 400만 달러 중 단 1,300만 달러만 사용되었고, 나머지 85%의 설비 증설 계획은 철회되었다. 이로 인해 시정부는 협약 조건을 실상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달라스 시는 협약 조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변경사항을 제안했다:
●감세 혜택 전면 철회: 사업용 동산세 감면 혜택 삭제
●고용 요건 상향: 정규직 고용 인원 기준을 기존 143명 → 175명으로 상향
●급여 조건 유지: 연평균 12만 달러 이상 급여 조건 유지
●고용 인센티브 축소: 1인당 1,000달러 → 290달러, 총 한도는 20만 달러 → 5만 달러
●지역 고용 기준 완화: 달라스 시 거주자 고용 비율 35% → 25%로 조정, 하이브리드 근무자도 포함
현재까지 디지털 리얼티는 143명의 고용 또는 유지 인력을 확보했으며, 평균 연봉은 요구 조건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 리얼티가 달라스 도심 투자 계획은 축소하면서도, 인근 도시인 갈랜드(Garland)에서는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 총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도심 개발의 물리적 한계, 수익성, 전력 인프라 조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들이 어떻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경제적 환경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이에 따라 지자체와의 인센티브 계약도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달라스 시 역시 유연하게 조건을 재협상하며 고용 창출을 핵심 지표로 삼아 협력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정리_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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