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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망] DFW 지역 매물 중 3분의 1 이상 가격 인하 주택 시장 서서히 회복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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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 거래량은 소폭 증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매물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몇 달 사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많은 매물이 쌓여 있다.
한때 폭발적인 속도로 움직이던 북텍사스 부동산 시장은 이주(移住) 인구와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한층 느려졌다. 하지만 여름 이후 모기지 금리가 약 0.5%포인트 하락하면서 일부 바이어들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북부 교외 지역에서는 매수자들이 조금씩 협상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시장 데이터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9월 DFW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약 39만 달러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은 8월 기준 42만2,600달러였다.
북텍사스에서는 7,666건의 거래가 성사,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활성 매물 수는 35,465건으로 18.6% 증가했다. 시장 재고 기간은 4.6개월로, 현재 속도로 판매될 경우 모든 매물이 소진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95일로, 작년보다 8일 길어졌다.
◐가격 인하 급증
매물 증가로 인해 셀러들은 곳곳에서 가격을 내리고 있다.
Zillow에 따르면 8월 기준 달라스 지역 매물의 33%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7월의 36%보다는 낮지만, 최근 몇 년간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라스의 대형 부동산 회사 Century 21 Judge Fite Co.의 짐 파이트 CEO는 “이 정도 규모의 가격 인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2022~2023년 수준의 높은 매도가를 기대하는 셀러들이 많지만, 시장 수요가 그 가격대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매도자들이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부 교외 지역 가격 하락
프리스코 지역의 Re/Max 부동산 중개인 토드 루옹은 “최근 콜린카운티와 덴턴카운티의 중간가격이 모두 6% 이상 떨어졌다”며 “매도자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카운티: 중간 주택가격 약 45만 달러 (전년 대비 6.3% 하락), 거래량 12% 증가
◆덴턴카운티: 중간 주택가격 약 43만7,000달러 (6% 하락), 거래량 8.4% 증가
다만 루옹은 “시장 전반에서 바이어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하지 않다”며 “일부 셀러들은 봄까지 매물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수요 둔화 요인
가격은 다소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높다. 또한 텍사스의 고용시장 둔화도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DFW 지역의 고용은 6월에 연율 기준 2.3% 감소, 실업률은 4%로 상승했다. 특히 정보통신, 제조,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달라스 연준은 올해 텍사스 고용 증가율 전망을 1.3%로 하향 조정했다.
◐보험료와 금리의 부담
루옹은 “주택보험료가 급등하면서 모기지 월 납입액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이제는 대출 사전승인 과정에서 보험료 부담을 반드시 함께 계산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10월 9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3%(Freddie Mac 기준)로, 여전히 6%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금리가 5%대에 진입해야 거래가 본격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전망
UT-Arlington의 스리람 빌루푸람 교수는 “2026년에는 가격이 더 내려가며 바이어 시장(buyer’s market) 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루옹은 “만약 모기지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는 모기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통해 간접적으로 반영된다.
은행 분석에 따르면, 30년 40만 달러 대출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할 경우 월 상환액이 약 65달러 감소한다.
Century 21의 파이트 CEO는 “주택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더라도 이는 오히려 바이어에게 건강한 조정”이라며 “지금의 높은 가격은 본래 과열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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