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경기 회복세 “갸우뚱”, 테이퍼링은 “노란불”?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1-09-03 14:26

본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시기를 가늠할 변수는 고용시장과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물가수준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2% 이상 유지)를 도달한 상황이고 고용시장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짐에 따라 경기회복세 유지 여부에 ‘물음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8월 FOMC 의사록을 통해 “대부분의 의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개선된다면, 올해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했다”면서, 연내 단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11월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3분기에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트 메리클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처음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경고를 발표하고, 11월부터 테이퍼링에 공식 착수할 것으로 보고, 이후 연준이 FOMC 회의 때마다 자산 매입 규모를 매번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내년 9월에는 테이퍼링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4분기에 테이퍼링 효과를 살펴보고 시장 영향을 소화한 뒤 연말부터 2023년 2분기까지 금리 인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 3분기에는 금리인상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현재 0.00~0.25% 수준의 제로 금리는 2023년 3분기에 0.375%로 인상할 것이며 연준 통화정책 결정의 최대 변수인 노동과 물가는 내년 중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연말에 4% 초반, 내년 3% 중반으로 완화되기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전 고용을 달성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급격한 임금 인상과 집값 상승 효과,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는 있으나 내년 초까지는 3% 이상을 보이다가 이후에는 2.1~2.2% 수준으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변이 바이러스에 식당과 여행 활동이 줄고 병원 이용 절차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미국은 최소한 8월과 9월초 소비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이유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9%에서 5.5%로 내리기도 했다. 

8월에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약간의 온도차이가 보인다.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7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상무부는 7월 소매 매출액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공급 차질을 빚은 자동차와 여타 제품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이같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족은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 가전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7월 소매 판매 감소는 6월말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효과의 소멸에 기인한 것이며, 소매 판매 비중이 전체 소비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매 판매가 부진한 원인 중 하나가 미국민 5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소비지출이 상품에서 여행과 오락 등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기에 소매 판매 감소를 경기둔화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상황을 반전시킬 변수로 도사리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서비스 매출이 둔화할 가능성도 커지는 등 경제 전반에 다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재정 지원책과 경제재개에 힘입어 소비 신장세를 유지했지만, 3분기에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같은 소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 재개와 부양책에 의한 소비진작 효과가 약해지고 있어 3분기에 경제성장이 둔화할 조짐이 있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변수까지 겹쳐 향후 경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은 진행중, 테이퍼링은 언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현 경제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이 경제계의 초관심사 이다. 연준의 테이퍼링 의지가 최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경제적 영향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델타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지 잘 알지 못한다. 단지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달라스 연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정책 전망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플란 총재는 올해 성장률 6.5%, 실업률 4.5%라는 자신의 경제전망을 아직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지수는 올해 3.8%, 내년 2.5%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연준 목표 2%를 여전히 웃돌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경제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카플란 총재는 매월 1200억달러의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다음달인 9월 공식 발표하고 10월 시작하는 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카시카리 총재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널리 퍼지고 사람들이 고용 시장 복귀에 신중해지거나 채용이 둔화할 경우, 테이퍼링을 시작할 때가 된 게 맞는지, 아니면 좀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재고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경기 둔화를 가져오면서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를 실질적으로 둔화시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연준 총재들의 의견이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한 경제전문가는 “테이퍼링에 대해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팬데믹 상황이 크게 악화됐고, 더불어 고용시장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테이퍼링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변이 바이러스로 8월 들어 소비심리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불거지는 것도, 연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조나단 밀라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역시 “코로나19 위험이 진짜 중요한 하방 위험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연준의 레이더에 포착됐고, 의사록을 통해 전해진 말만 보면 연준은 테이퍼링을 유보할 자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트렌드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 주택 구매자들은 2026년부터 점진적인 숨통이 트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증가 속도가 주택 가격 상승을 앞지르면서 주택 구매 부담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은 주택시장이 장기적·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dfi…
    부동산파트너 2026-01-05 
    캐롤튼, 15억 달러 규모 트리니티 밀스 역세권 개발 첫 결실캐롤튼에서 추진 중인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 ‘트리니티 밀스 스테이션(Trinity Mills Station)’이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25에이커 부지에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
    부동산파트너 2026-01-05 
    프리스코, 8억 달러 규모 ‘필즈 웨스트’, 마침내 지상으로프리스코에서 조성 중인 8억 달러 규모의 필즈 웨스트 프로젝트가 최근 구조물 공사를 시작하며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개발사 카라한 컴퍼니즈(Karahan Cos.)의 페흐미 카라한 대표는 달라스 모닝뉴스…
    부동산파트너 2026-01-05 
    오한나 회장북텍사스한인부동산협회(North Texas Korean American Realty Association, 이하 NT KARA, 회장 오한나)가 지난 12월 5일(금) 어빙의 메트로텍스(MetroTex) 본사에서 ‘2025 감사 오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
    부동산파트너 2026-01-05 
    2026년의 문턱을 지나며 달라스의 주거 문화는 한층 더 깊고 섬세한 감정의 층위로 이동하고 있다. 빠른 기술 변화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사람들은 삶을 다시 단단히 붙잡아줄 무언가를 찾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
    부동산파트너 2026-01-05 
    경우 바르고 의리 있는 에이전트, 조앤 박 리얼터입니다. 2026년 새해를 맞아 DFW 지역의 다양한 신규 커뮤니티를 직접 탐방하며 고객님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26년 신년에 처음으로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Justin에 새롭게 조성된 …
    부동산파트너 2026-01-05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와 K-자형 양극화가 만든 새 질서2026년을 앞둔 미국 경제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stagflation lite)” 쪽으로 더 기울어지고 있다. 성장률은 2% 안팎의 장기 추세보다 낮아지는데, 물가는 연준이 편안해질 만…
    리빙트렌드 2026-01-05 
    오피스 노동자들이 ‘이직’ 대신 ‘버티기’를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2025년에 닥친 감원 폭풍은 빅테크 기업 뿐 아니라 유통업체, 로지스틱스 등 전분야에서 불어 닥쳤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현재도 오피스 공기는 묘하게 무겁다. 오피스…
    리빙트렌드 2026-01-05 
     홈통 막히면 기초부 균열, 지붕누수, 외벽썩음 등 집 전체에 ‘도미노 피해’나뭇잎이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지면 주택관리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어난다. 그중 가장 자주 간과되지만, 방치하면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집 주변의 홈통(Gutter)이다. 평소…
    리빙트렌드 2026-01-05 
     새해의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영감을 주는 전시부터 텍사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축제까지. 달라스와 포트워스를 아우르는 핫한 로컬 트렌드를 만나보자.1. Legend Continues: 포트워스 스톡 쇼 & 로데오 (FWSSR)"1월의 텍사스는 부…
    리빙트렌드 2026-01-05 
     주가 상승 뒤의 그림자, 셧다운 속 실업수당 급증이 드러낸 현실미국 경제는 지금, 두 개의 다른 세상을 달리고 있다.한쪽에서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낙관론’이 넘친다.다른 한쪽에서는 셧다운 장기화 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 급증이 현실 경제의 균열을 드러내…
    리빙트렌드 2025-12-09 
     팬데믹 이후 기업 생존 전략의 대전환‘노동 호딩(Labor Hoarding)’의 종말과 인력 구조조정의 귀환팬데믹이 남긴 후유증 - 사람을 놓치면 회사가 멈춘다코로나 팬데믹은 기업의 ‘인력 감각’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2020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공장과 사무실이 닫…
    리빙트렌드 2025-12-09 
     카네기멜론·어스틴·UIUC 등 ‘실속형 명문’ 집중 분석… 한인 가정 위한 현실적 입시 전략대학 입시는 성적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합격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진 아이비리그만 바라보기보다, 각 분야에서 아이비리그 못지않은 경쟁력과 높은 취업률을 갖춘 ‘실속형 명문…
    리빙트렌드 2025-12-09 
    깔끔하고 안전한 식료품 저장실을 유지하는 현명한 수납법칙정리 잘 된 팬트리(식료품 저장실)는 요리를 한결 쉽게 만들어준다. 필요한 재료가 한눈에 보이고 손이 닿는 곳에 있다면, 저녁준비가 단순한 일이 아닌 영감의 시간이 된다. 하지만 팬트리의 크기가 작거나 물건이 너무…
    리빙트렌드 2025-12-09 
     12월 텍사스의 하늘은 한층 더 푸르고 공기는 상쾌해진다. 이 시기는 ‘캠핑의 황금기’라 불릴 만큼 가족과 함께 야외로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DFW 지역 주변에는 텐트를 치거나 RV를 세우고, 혹은 오두막을 빌릴 수 있는 다양한 캠프장이 즐비하다. 짐을 꾸리고 텍사…
    리빙트렌드 2025-12-0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