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 커미션과 클로징 비용 누가 내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1-10-01 10:59

본문

부동산 에이전트는 대개 성사된 주택 매매 거래에 대한 수수료(fee)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이러한 커미션은 주마다 다르고, 중개 사무소(brokerage)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매매에 있어 에이전트 커미션은 바이어와 셀러 중 어느 쪽이 부담할까?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부담, 

바이어 vs 셀러?

 

주택을 구매하는 바이어 측이라면, 에이전트 커미션 걱정에서 자유로울 가능성이 크다. 판매자, 즉 셀러가 부담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전형적으로, 최종 정산(settlement) 자리에서 셀러가 받을 주택 판매 대금에서 에이전트 수수료가 차감되는 형식을 통해 셀러가 지불한다. 지불 방식은 대개, 전체 에이전트 수수료를 셀러가 매물 리스팅 브로커에게 지불하고, 그 일부를 브로커가 다시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는 식이라고 캘리포니아의 웨스트 톨루카 레이크(West Toluca Lake)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아담 릴라이언트라(Adam Reliantra)는 설명한다. 

셀러는 보통 매물의 리스팅 가격(listing price)을 정하는 단계에서 에이전트 커미션을 미리 반영한다. 비즈니스 비용으로 치는 셈이다.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규모

 

에이전트 커미션은 주택 매매가의 일정 퍼센티지로 정해진다. 따라서 정확한 커미션 액수는 매물이 최종적으로 어느 가격에 팔리는지에 따라 결정되고, 에이전트 개개인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이 50만불에 팔렸고 합의된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이 6%라고 치면, 에이전트 커미션 액수는3만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이어 에이전트와 셀러 에이전트가 나누어 취한다. 그 내용은 브로커들 간 별도의 계약이기 때문에 바이어가 오퍼의 일부로 협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협상을 기대하는 바이어라면 클로징 비용을 공략하라).

 

이중 에이전시(dual agency): 

한 명의 에이전트가 셀러와 바이어 모두 대변

 

부동산 거래에 있어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바이어로서 내가 고용한 에이전트가 동시에 내가 사고자 하는 매물의 셀러도 대변하고 있다면, 이를 이중 에이전시(dual agency)라고 한다. 거래 브로커(transaction brokers)라고도 알려진 이중 에이전트는 주택 매매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 양측의 이익을 모두 대변한다. 

텍사스, 플로리다, 콜로라도, 캔자스 등 특정 주는 부동산 거래에 있어 이중 에이전시를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 셀러와 바이어를 동시에 대변하며 중립을 지켰는지에 대해 잡음이 일어날 여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목적이다. 반면 이중 에이전시를 허용하는 주에서는, 에이전트가 셀러와 바이어 양 측을 동시에 대변할 것임을 고객들에게 명백히 밝힐 법적 의무가 있다. 

이중 에이전시에 대해 회의적인 이들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이해관계 충돌 사태를 우려한다. 주택 매매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의 이익이 공정하게 대변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비판론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의 소지도 분명 이해할 만 하다.  

커미션과 관련해, 이중 에이전트는 수수료 전체를 다 가져간다. 다른 에이전트와 분할할 필요가 없고, 양측을 대변하면서 당연히 업무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클로징 비용 항목

 

클로징 비용은, 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와는 별도로, 클로징 시점에서 정산이 이루어져야 하는 각종 비용을 의미한다. 보통 다음 항목에 발생하는 비용들이다. 

◈대출금 프로세싱

◈타이틀 회사 수수료

◈측량사(surveyor) 비용 (필요 시)

◈부동산 권리 문서 등기(recording of the deed)

◈보험 

◈각종 세금 혹은 공용 관리비(HOA 수수료). 연간 비용 가운데 기 납입된 부분은 제하고 남은 납입 기간에 대해 비례 지불(prorate)

 

부동산 클로징 비용의 규모는 각 주택 판매/구매 마다 다르다. 크게 주택 구매가의 2%~7% 범위로 볼 수 있지만, 매매 가격의 약 3.5% 정도가 전형적인 클로징 비용이라고 조지아 주 오거스타(Augusta) 지역의 부동산 에이전트 리아 래이맨(Leah Layman)은 설명한다. 

바이어 에이전트가 클로징 비용이 명시된 바이어 시트(buyer’s sheet)를 작성해 바이어에게 제공할 것이며, 연방 법에는 바이어가 이용하는 융자 기관이 바이어에게 “good-faith” estimate (GFE)라고 불리는 클로징 비용 예상 견적서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누가 얼마나 클로징 비용을 부담하는지 결정하는 과정이 바로 바이어(혹은 바이어 에이전트)의 협상 기술이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셀러나 바이어 중 어느 쪽에  클로징 비용의 지불 의무가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규정이 없다. 통상적으로 클로징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는 쪽은 셀러(주택 가격의 1%~3%)보다는 바이어다(3%~4%).

“대부분의 클로징 비용은 협상 가능하다”고 부동산 에이전트 아담 릴라이언트라(Adam Reliantra)는 설명한다. “리얼터나 셀러가 그렇지 않다고 해도 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변호사 수수료(attorney fees), 에이전트 커미션율, 등기 비용, 메신저 수수료 (messenger fees) 등은 모두 협상을 통해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바이어는 때로 셀러가 바이어의 클로징 비용 중 일정 퍼센티지 혹은 금액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 리아 래이맨(Leah Layman)은 “그렇기 때문에 계약 내용을 나서서 협상해 줄 수 있는 유능한 에이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클로징 비용이 너무 높거나, 셀러가 바이어가 원하는 만큼의 클로징 비용을 부담해주지 않는 경우, 바이어는 부동산 클로징 비용을 모기지 일부로 포함시키게끔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어이건 셀러이건, 리스팅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될 일이다. 매물 가격과는 별개로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각종 수수료가 발생하고, 합산하다 보면 상당한 금액으로 불어날 수 있다. 거래 후반에 가서 예상치 못한 비용에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부동산 파트너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나 그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자연 자원, 전력, 토지 부족이라는 심각한 ‘규모의 문제(scale issue)’가 뒤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수십 년…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중간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 거래량은 소폭 증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매물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몇 달 사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많은 매물이 쌓여 있다.한때 폭발적인 속도로 움직이던 북텍…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분기별 설문조사와 최신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 시장의 뚜렷한 냉각이라는 심각한 역설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인공지능(AI) 투자 붐, 관세,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연방…
    리빙트렌드 2025-11-07 
    신규 졸업자 실업률 9년 만에 최고치 … 한인 사회도 직격탄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첫 직장의 문을 열어주지 못한다는 데이터가 속속 나오고 있다. 노동시장 둔화의 직격탄은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청년층에게 가장 크게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연구기관은 현 상황을 두고 “젊…
    리빙트렌드 2025-11-07 
     북텍사스 개발업체, 포트워스에 1,800채 신규 주택 단지 조성북텍사스의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센추리언 아메리칸 디벨롭먼트 그룹(Centurion American Development Group)이 포트워스 북서부의 대규모 주거단지 부지를 인수하고 약 1,800채의 …
    부동산파트너 2025-11-07 
     프레스턴 할로우 한복판에 6억5천만 달러 규모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추진달라스 대표 교차로 ‘프레스턴 로드-로열 레인’ 일대 재탄생 예고했다.달라스의 두 부동산 개발기업이 손잡고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발 부지는…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세대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어왔다. 예전에는 “톡 투 더 핸드(Talk to the hand)”라는 표현이 유행했는데,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며 손바닥을 내미는 행위는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당당한 반항의 표시였다. 오늘날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방…
    리빙트렌드 2025-11-07 
     광활한 대지와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따뜻한 환대의 정신이 깃든 텍사스의 가을은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을 마주할 때면, 흩어져 있던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2025년 추수감사절…
    부동산파트너 2025-11-07 
    가을의 정취는 낙엽에서 시작된다. 붉게 물든 단풍이 바람에 흩날리면 잠시 멈춰 서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그 낭만은 곧 ‘청소’라는 현실로 돌아온다. 특히 내 집 마당에 떨어진 낙엽이 이웃집 나무에서 날아온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리빙트렌드 2025-11-07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는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하고 건조한 바람이 기분 좋은 계절, 11월이다. 텍사스의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르며, 거리의 나무들은 저마다의 색으로 화려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온기와 다가오는 연말의 설렘이 공…
    리빙트렌드 2025-11-07 
      DFW 지역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가 도래했다. 달라스 지역에서 외부활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날씨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호 11월호 새단지 컬럼 소개드릴 곳은 한국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고 또한 이 지역에서 이미 settle이 된 단지이지만 아직 뉴홈 개발이 많이 남…
    부동산파트너 2025-11-07 
    미국과 텍사스 경제, 그리고 한인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   연준, 0.25% 금리 인하…마침내 방향을 틀다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하였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
    리빙트렌드 2025-10-13 
     텍사스주  한인인구 급증, 전국 2위 도약 눈앞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최신 자료 분석 결과, 텍사스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
    리빙트렌드 2025-10-13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학업 성취와 체중 관리에 중요하다”며 “기억력…
    리빙트렌드 2025-10-13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트렌드 2025-10-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