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House Market] 북텍사스, 주택 거래율 둔화세에도 주택 매매는 호가(呼價)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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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주택 거래율 둔화세에도 주택 매매는 호가(呼價) 상회

북텍사스 지역 내 주택 거래율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택들이 매도자가 부르는 가격인 호가를 넘어선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서비스회사 포치 그룹(Porch Group)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DFW 지역에서 매매된 주택들 중 약 54%가 호가를 넘어선 가격에 거래됐고 이는 전국 평균 집값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Porch.com의 분석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에는 호가를 넘어선 가격의 거래율이 비성수기에 20%를 상회했고 성수기인 여름 시즌엔 25% 정도였지만 2021년에는 그 비율이 예년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전했다. 

포치 그룹의 새 보고서는 2020년과 21년 두 해 동안 제한된 주택 공급량으로 인해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열띤 구매 경쟁을 벌이면서 주택 가격이 치솟았고, 이로 인해 구매자들이 공격적으로 구매 경쟁에 나서자 매도자들이 정한 호가를 상당 수준 상회하는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는 상황들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DFW 지역의 주택들은 올해 첫 3개 분기 동안 평균적으로 호가 이상 수준으로 매매됐으며 Porch.com의 조사에 의하면 중간 가격대인 34만여달러의 주택이 평균 20일 만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호가를 넘어선 가격으로 주택이 거래된 전국 대도시들이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매매 시 호가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산호세와 주택 거래의 약 75%가 호가를 넘어선 수준에 성사된 샌프란시스코다. 텍사스 시장의 경우 주택 거래의 약 64%가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거래 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매매된 어스틴에서 가장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호가를 넘어선 가격에 집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지역도 주택 거래의 35%가 호가를 넘어선 가격에 이뤄졌다.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FAU)과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FIU)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와 달라스와 같은 일부 메트로 지역들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약 15년 전의 주택 거래 수준보다 훨씬 더 많은 시장 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FIU의 엘리 베라차 전문가는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 시장에 진입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체감하기까지 오랫동안 집을 갖고 있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DFW 지역 집값, 고공행진 지속 전국 가격 오름세 앞질렀다

“일 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최근 S&P CoreLogic Case-Shiller HPI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DFW 지역 집값이 일 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집값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란 주택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이 무색하리만큼 북텍사스 지역의 경우 오름세가 쉽사리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마텔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주택 신축과 투자를 위한 주택 매입 및 팬데믹 관련 요인들이 공급이 제한적인 적정 구매 가격대의 주택 매물에 대한 수요를 견인함에 따라 미 전역 집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달라스 지역 집값 상승세가 급격히 심화된 것은 주택 시장 공급량은 감소한 반면 구매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어스틴지역 집값은 작년 10월보다 무려 31%가 올라 고공행진 중인 달라스 지역 집값을 추월한 상태로, 텍사스 지역 집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워스는 18.9% 올랐고 휴스턴 지역 집값도 14.5% 뛴 상태다. 

 

DFW 지역, 텍사스 주 내 100만달러대 주택 거래율 왕좌에 

지난해 고가 주택 거래율 80% 이상 상승, 총 가치 66억달러

DFW 지역이 텍사스 주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 거래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부동산중개협회(TRA)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12개월간 북텍사스 부동산 중개 시장을 통해 거래된 100만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이 3800채가 넘어섰다. 이는 텍사스 전역에서 거래된 같은 가격대 주택 거래율의 약 3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마빈 졸리 TRA 회장은 보고서에서 “텍사스 주택 가격 상승이 100만달러대 주택의 거래 건 급증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또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통적인 가격대 주택의 프로파일에 변화가 일면서 100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주택이 있는 지역들이 더 늘었으며 지난해 100만달러 미만에 거래된 주택들이 올해 가격 급등으로 인해 올라간 채 거래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S&P CoreLogic Case-Schiller의 최근 조사에서 DFW 지역의 집값이 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 내 많은 부동산들이 100만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DFW 지역의 100만달러대 주택 거래율은 80% 이상 상승했고 총 가치로는 6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북텍사스에서 거래된 주택의 약 4%가 100만달러대에 팔렸고 이들 고가 주택들의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평균 50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은 약 7억달러 상당의 주택 매물들이 지역 부동산 중개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졸리 회장은 “100만달러 상당의 주택이 텍사스 전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는 텍사스로 옮겨 오는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이전에 살던 지역보다 더 크고 더 고급스러운 주택을 살 수 있는 텍사스 부동산 시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고급 주택 시장의 수요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DFW 다음으로 100만달러대 부동산 거래 건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3264채가 거래된 휴스턴으로, 3103채가 거래된 어스틴이 그 뒤를 이었다. 샌안토니오의 경우 6억 2200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이 거래됐다. 어스틴과 샌안토니오의 올해 100만달러대 부동산 거래율은 2배 더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DFW 최초 3D 프린팅 공법의 주택 건설 추진

하루 약 12인치~16인치 작업으로 일주일이면 완공

기존 건설 방식과 차원이 다른 3D 프린팅 기법을 이용한 주택 건설이 DFW 지역에서 신축 예정인 주택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건설 붐이 지속되면서 DFW 지역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건축 공법을 적용해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콜린 카운티의 네바다(Nevada)라는 소도시에서 건축 예정인 해당 주택은 1700sf. 규모의 단독 주택으로 방 3개와 욕실 2개로 구성되며 대형 3D 프린터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건설은 올해 초 설립된 Von Perry LLC라는 건설업체가 맡게 되며 완공될 경우 DFW 지역에서 3D 프린팅 공법을 이용한 첫 주택 사례가 된다.

Von Perry LLC 측은 건설 예정인 주택의 사면 벽은 미네소타주에 있는 한 업체의 컴퓨터 기반 3D 프린터를 통해 실린더 내의 스크류에서 가소화된 수지를 압출구(다이/다이스)에서 밀어내 그대로 공기 중이나 물속에서 냉각시켜 고화시키는 압출 성형 콘크리트들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프린터가 사물을 제작하는 시간은 평균 48시간가량 걸릴 수 있지만 Von Perry 가 사용할 3D 프린터는 하루 약 12인치 내지 16인치씩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완공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날씨 조건이 변수로 작용해 비가 오는 날엔 3D 프린팅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측은 “1sf. 당 약 120달러 기준으로 20만달러 내지 22만달러의 주택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D 프린팅 기법이 적용된 주택 신축 소식은 건설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캔자스시티의 3Strands라는 업체는 올해 3월 어스틴에 전국 최초로 3D 프린팅 기법이 적용된 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Von Perry LLC가 콜린 카운티에 처음으로 건설할 계획인 3D 프린팅 주택을 구매하려는 대기자들이 몰려들 만큼 3D 프린팅 공법에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건설사 측은 “3D 프린팅 건설 모델이 주택 생산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려면 아직 수십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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