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현 주택 시장의 바이어 6계명, 진실 혹은 거짓?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2-05-06 15:03

본문

요즘 집 사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리를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야말로 ‘미친’ 입찰 전쟁에 대해 언론은 연일 떠들어대고, 이웃과 친구들도 어디선가 전해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수근거린다. 셀러가 정한 매매 호가를 훨씬 상회하는 오퍼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그러고도 집을 사지 못했다는 바이어들의 사연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안 그래도 기 죽고 낙담한 바이어들에게 근거없는 조언들은 귀가 따갑도록 쏟아진다. “때를 더 기다려라”부터 “인스펙션은 건너 뛰어라”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들이 바이어들을 혹하게 한다.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 가지는 꼭 명심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은 언제든 빠르게 방향을 틀 수 있으며 심지어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아니 적어도 앞으로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많은 주택 바이어들이 이미 일말의 두려움을 품고 시장 문을 두드린다. 상당 부분 요란한 언론 보도 때문”이라고 크리스 아리엔티(Chris Arienti) 주택 브로커는 설명한다. 메사추세츠 프랭클린 소재 Re/Max Executive Realty의 소유주이기도 한 아리엔티는 “그동안 주택 시장이 셀러 마켓(seller’s market)이었고, 시장에 수백만 건의 오퍼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금리 인상은 표면적으로는 대부분의 바이어들에게 악재로 보이지만 어느 정도 경쟁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바이어들이 간파해야 할 여섯 가지 잘못된 상식을 소개한다.  

 

1.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시장의 주택 매물량이 적고 바이어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와중에도 사실 지금이 주택을 구매하기 괜찮은 시기라고 주장한다. 

우선 드디어 시장에 숨통이 좀 트일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이 오히려 신용이 우수하고 사전 승인(pre-approval) 서류를 최신 내용으로 제대로 갖춰 놓은 바이어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는 오랜 기간 사상 최저 수준에서 유지되었다. 이제 금융 환경이 급변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극심한 바이어 경쟁을 일부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애미 소재 Prestige Realty Group의 소유주이자 매니징 브로커로 활동하는 토니 로드리게즈 텔라헤치(Tony Rodriguez-Tellaheche), “이렇게 이자율이 바닥일 때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바이어라면 주택 구매에 지금보다 더 적기는 없다”고 설명한다. 


2. ‘인스펙션(inspection) 포기는 내 오퍼를 돋보이게 한다’

 

분명 위험한 발상이지만 최근 주택 인스펙션 과정을 건너 뛰는 바이어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구매 과정을 단축시키고 셀러에게 좀 더 자신의 오퍼를 어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바이어들이 다시 이 같은 태도를 지양하는 추세다. 

“시장 상황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그 정도로 공격적인 바이어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미시간 남동부 Community Choice Reality 소속 부동산 에이전트 제이슨 겔리오스(Jason Gelios)는 전했다.  

크리스 아리엔티 주택 브로커도 같은 의견이다. 자신의 바이어들도 인스펙션을 다시 고집하는 추세이며, 그 결과를 매물 수리 혹은 매매가 협상의 패로 활용한다고 한다. 

올해 초만 해도 그런 바이어들이 드물었었다. 물론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인스펙션 생략은 매매가 성사되고 난 후 발견되는 어떠한 수리 혹은 유지 관리 필요에 대해서도 일체 바이어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바이어 입장에서는 대단히 위험한 모험이다. 

 

3. ‘입찰액은 리스팅 가격에 수만불을 더 얹어야 한다’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에 의하면 현재 주택 시장의 중간값은 $357,300로서 불과 2년 전에 비해 18%가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셀러의 호가(asking price)보다 높은 입찰액을 부르는 것은 여전히 많은 바이어들이 고려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네브라스카 오마하 소재 Realty ONE Group Sterling의 스캇 베르그만(Scott Bergmann)은 말한다. 그러나 웃돈의 규모 자체는 전보다 훨씬 줄었다. 

겔리오스는 지난 여름 자신이 활동하는 미시간 남동부 주택 시장에서는 호가보다 4만 달러 이상 높게 오퍼를 넣고 주택 감정(appraisal)도 생략하는 바이어들이 흔했다고 한다. “몇 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셀러 호가보다 높은 오퍼를 제시하는 바이어들이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많진 않다”고 한다. 

로드리게즈 텔라히치는 호가보다 40% 높게 오퍼하는 바이어들도 보았지만 요즘엔 리스팅 가격에 10% 정도 더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한다. 

 

4. ‘입찰 전쟁은 당연 지사’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의 입찰 전쟁(bidding wars)은 흔한 풍경이었다. 바이어 수요가 시장 매물량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오퍼를 넣고 계약에 실패하는 바이어들의 실망은 예상되는 결과였다. 

시장의 경쟁 열기가 아직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니지만, 아리엔티는 그러나 자신이 활동하는 메사추세츠 프랭클린 지역 시장에서는 예전에 비해 오퍼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한 매물에 수십 건이 몰렸었다면 지금은 한 두건 정도라는 것이다. 셀러들이 그에 맞춰 기대 수준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에 따라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여전히 다수의 매물에 오퍼를 넣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리엔티는 바이어들에게 매매 계약서를 손에 넣기 전까지는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5. ‘감정가 격차(appraisal gap)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

 

모기지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대출 승인 전에 주택 감정(home appraisal)을 요구한다. 

이때 매물의 공식 감정가가 바이어 오퍼 금액보다 낮게 나오면 그 차액을 바이어가 직접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감정가와 오퍼 금액 간의 차이를 감정가 격차(appraisal gap)라고 부른다.

로드리게즈 텔라히치는, 셀러 시장에서는 감정가 격차로 인한 비용을 바이어가 부담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설명한다.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오퍼하는 바이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전액 현금 오퍼인 경우 감정 과정이 아예 생략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감정을 건너 뛰거나 감정가 격차 발생 시 차액 지불에 동의하는 바이어들이 예전처럼 흔하지는 않다. 

“너무 질려서 아예 시장을 박차고 나가 버린 바이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셀러들의 자세도 많이 바뀌었다”고 아리엔티는 부연했다.

 

6. ‘모기지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 점수가 완벽해야 한다’

 

모기지 사전 승인(pre-approval)을 받기 위해 바이어의 우수한 신용 점수와 깨끗한 금융 기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신용 점수가 완벽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Realty ONE Group Sterling의 스캇 베르그만은 신용 점수가 700점 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이어들을 자주 본다고 한다. 

“700점 이상이면 대출 금리 협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출 업체들은 그것을 필수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있지 않다”는 베르그만은, “640점 이상이면 사전 승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금리는 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 점수가 낮아 대출 금리가 너무 높게 나오는 바이어들은 모기지 포인트(mortgage points)를 구매해 금리를 낮추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이 활동하는 네브라스카 오마하 지역에서는 매매가의 1% 정도의 가격으로 1포인트를 살 수 있는데, 대출 금리를 0.25%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은 있으면서 높은 금리가 싫은 바이어라면 1 포인트라도 구매해서 금리를 낮추는 바이 다운(buy down)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베르그만은 설명한다. “장기적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모기지 포인트 구매의 합리성은 매매하고자 하는 집에서 얼마나 오래 거주할 계획인지, 모기지 상환 기간은 몇년인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계산해 볼 가치는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과 텍사스 경제, 그리고 한인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   연준, 0.25% 금리 인하…마침내 방향을 틀다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하였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
    리빙트렌드 2025-10-13 
     텍사스주  한인인구 급증, 전국 2위 도약 눈앞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최신 자료 분석 결과, 텍사스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
    리빙트렌드 2025-10-13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학업 성취와 체중 관리에 중요하다”며 “기억력…
    리빙트렌드 2025-10-13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트렌드 2025-10-13 
     호수·산맥·협곡을 달리며 즐기는 모험 ...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맞춤 코스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경험이다. 특히 텍사스 주처럼 광활한 대지와 다채로운 자연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러닝이 곧 여행이고 모험이 된다.  도시 속 호수공원에서부터 붉은 협곡과 암석 …
    리빙트렌드 2025-10-13 
    미국-텍사스 현황 & 한인에게 유익한 전략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압력 속에서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위험 관리(risk‐management)’ 차원의 선제적 조치였다.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텍사스, 부동산 사기 막는다… ‘주택 등기 도용’ 중범죄로 격상신규 법안, 위조 등기·사기성 권리이전 행위 강력 처벌텍사스에서 주택 등기 사기(Home Title Theft)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주택 소유자의 모르게…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H 마트 달라스 해리하인즈점 10월 23일 그랜드 오프닝달라스 해리하인즈 지역에 오는 10월 23일 H 마트 해리하인즈점이 문을 연다. 이번 매장은 해리하인즈와 로열 레인 교차로 인근, 2023년 텍사스 주와 달라스 시로부터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모기지 ‘거주 목적’의 경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나최근 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둘러싼 모기지 거주 목적(occupancy) 논란이 화제가 됐다. 정치적 공방은 차치하고라도, 이 이슈는 집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투명함과 책임감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현재 북텍사스는 텍사스는 물론 미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그룹 RE/MAX 소속으로 프리스코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이먼 윤(Simon Y…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침실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침대 꾸미기’   집 안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삶의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무대다. 특히 여러 겹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침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호텔 객실에 들…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