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2023 경제전망]미 경제 청신호 VS 적신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3-10-03 16:49

본문

➜ 경기 청신호 보인다!

8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완만한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고성장) 상태에 진입했다는 관측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 월가에서는 1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른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진단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고금리에도 고용과 소비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8월 미국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에서 올해 누적 31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실업률은 7월 3.5%에서 8월 3.8%로 뛰었지만 이는 실직자가 많아져서라기보다 구직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일자리가 늘면서 미국인의 실질 세후 소득은 지난 1월 이후 매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엔 전년 동월 대비 3.8% 늘었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가 소비로 이뤄지는데,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시장도 괜찮아 보인다. 과거 낮은 고정 금리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이 최근 높아진 금리로 인해 이사를 꺼리면서 기존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를 주저하고 있다. 

반면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주택 구매 수요는 견조하다. 이렇게 매물이 귀해지면서 주택 가격은 뛰고 신규 주택을 짓는 건설업체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미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등을 제정하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이어지는 것도 경기 침체를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에 미국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최근 폐기했다. 

바클레이즈와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내년 봄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 당시 1년 내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을 35%로 봤지만, 최근 20%로 낮췄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되고 구직자가 새로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이 고용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옐런 장관은 “경기 연착륙 예측에 대해 매우 기분이 좋다”며 “우리는 정확히 그와 같은 길, 즉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연착륙의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도 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실시하면서도 국내총생산(GDP)은 감소하지 않고 실업률도 급증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 방심은 금물 … 적신호 조심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호황이 수년간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는 건 “큰 실수”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현재 건전한 소비자 재정 상황과 임금 상승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향후 위험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 프로그램을 통제하는 중앙은행,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전 세계 정부의 방만한 지출을 가장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기업들은 현재 실적을 보고 꽤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상황은 변할 수 있으며, 12~18개월 뒤 이 모든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경계했다.

JP모건과 다른 은행들이 역대 낮은 채무불이행률에 힘입어 수년간 대출로 초과 수익을 올렸지만, 부동산과 서브프라임 및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우려되는 지점이 드러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도 “미 경제는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의 낙관론에 일침을 가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 고문을 지낸 서머스는 “현재 또는 가까운 장래에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경제에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통제되는 대망의 연착륙,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3%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잠재적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경우,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경착륙 하는 경우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바늘구멍이라고 말했다. 

서머스는 “연준이 한번 이상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내 추측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강할 것이고 연준은 이 사이클에 따라 다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들에 주식시장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서머스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사람들은 승리를 선언하는데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여지가 많은 자산에 대해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자신의 이러한 경고에 대해 8월 근원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주로 서비스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부문의 가격 인상을 완화해도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머스는 2021년 당시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는 사실로 나타났다. 

그는 이미 올해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1년 향후 몇 년 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러한 경고는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리빙트렌드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자연을 사랑하지만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는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완벽한 선택이 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자연 속에서 고급 숙소의 편안함을 누…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올해 하반기, 미국 주택 시장은 경제 지표들이 혼재된 가운데, 지역별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공급이 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시장 양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고용 둔화 속 임금 상승 … …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2025년 하반기, 텍사스 전역에서 주거 수요 확대와 인구 유입에 대응한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달라스·휴스턴·어스틴·포트워스 등 주요 대도시권과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만 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일부…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_ shutterstock 3년 침체 끝 … D-FW 부동산 투자 ‘급반등’ 지난 3년간 조용했던 달라스-포트워스(D-FW) 부동산 투자 시장이 올해 상반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중개·컨설팅사인 캐나다 토론토 본사의…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shutterstock9월, 가을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달이다. 곧 다가올 가을 앞에서…  서늘한 공기와 짧아지는 해가 계절의 변화를 알릴 때 집 안에 따스한 색감과 포근한 질감을 더해주면, 바깥의 쌀쌀함과 대조되는 안락한 휴식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가…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이번 9월호 새단지 컬럼 소개드릴 곳은 한국분이 많이 알고 계시고 또한 이 지역에서 이미 안정이 된 단지이지만 아직 뉴홈이 남아 있는 The Colony에 있는 The Tribute 단지이다.  이 단지는 2000년에 매튜 사우스웨트 회사가 개발을 시작하여, 2007년…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수입품 가격 자극하며 연준 통화정책 제약… 소비자 실질 소득은 뒷걸음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기조 아래 재편해왔다. 특히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 캐나다…
    리빙트렌드 2025-08-01 
    대사관·영사관 사칭 스푸핑 사기, 북텍사스 한인사회 강타공식 전화번호·정교한 위조 문서·유창한 한국어까지 …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대사관입니다. 귀하 명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달라스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지난 7월 초, 평범한 일…
    리빙트렌드 2025-08-01 
    ※매수자는 주저하고 매도자는 버티며, 건설업체는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상황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간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고가 주택은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주택은 작년보다 …
    부동산파트너 2025-08-01 
    식초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의 대체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만, 모든 청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소독제처럼 살균력이 필요한 경우나…
    리빙트렌드 2025-08-01 
    달라스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 바(pool bar)’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달걀을 프라이팬이 아닌 도로에서 구울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원한 물속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은 더위를 잊게 해준…
    리빙트렌드 2025-08-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