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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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동화속에 나오는 공주를 꿈꾸죠. 

여자들은? 아니였나? ^^;;;

필자는 여자임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책을 통해, 영화를 통해 만나본 수 많은 여자 주인공들, 

특별히 말도 안되는 비쥬얼과 불사조같은 스토리를 갖고 결국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는 그 이야기. 

아, 나도 그녀들 중에 한 명이 되었으면 좋겠다....ㅜㅜ 

자기 전에 상상의 나라에 들어가 혼자 이야기를 만들죠~

이렇게, 

긴꼬리로 헤어치며 다니며 물고기랑 동거동락했던 인어공주도 되고 싶었고, 

일곱 난장이와 산속에서 재미나게 나물캐고 과일따고,

신데렐라처럼 예쁜 마차에 삐쭉유리구두 신고 왕자님과 춤도 추고 싶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오랜시간 잠도 늘~~~어지게 자고 싶고, 

뮬란처럼 당당하게 전쟁에도 나가고 아름다운 사랑도 하고 싶고~

웃기지만 저는 슈렉에 나오는 피오나 공주도 너무 좋았습니다. 엄청 사랑스럽잖아요~

그런데 되짚어 생각해보니 현실에서 지금, 저는 제가 꿈꿔왔던 공주 중에 한 명의 역할을 하고 있드라구요. 

그 공주의 이름은 신데렐라_물론 공주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12시가 되기 전, 마법이 끝나기 전,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아기 위해 춤을 추면서도 시간을 보며 벌벌 떨던 

그 신데렐라의 모습이 요즘 제 모습인것 같아요. 

신나게 쇼핑하거나 친구들 만나다가도 애들 라이드 시간만 되면 늦지 않으려 

부랴 부랴 대충 어떻게 일을 마치고 학교로 가는 제 모습!

남편이 해야 하는 일을 다 못해서 제가 데드라인까지 맞춰서 해 줄라고 밤 샜던 적, 

가끔 고객과의 약속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하면 왜 그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은지...

겨우 겨우 시간 맞춰가야 하는 지금의 나. 

제가 원한 공주의 모습은 이것이 아닌데 말이죠. 

그나마 토요일, 오전, 애들 한글 학교 보내놓고, 공주님 놀이 합니다. 

*^^*

공주님 놀이 할 때, 살짝 신나라고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미녀와 야수의 Beauty And the Beast 신청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