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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산책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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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ca
댓글 1건 조회 3,786회 작성일 17-01-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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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
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
)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
)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
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
벌써 해가 떴단다
.
,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신청곡 입니다

​* 바흐 무반주 첼로 1번 전주곡

* Kenny  G. 연주곡 Loving you


댓글목록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어서 일어나 학교 가야지,,
또 일어나서 다시 잠들어 버렸던 어린 시절

이젠 새벽이고 야밤이던 벌떡 벌떡 잘 일어나지요
엄마의 목소리가 그리워지고

몇가지 안되지만은
엄마표 밥상이 눈 앞에서 아롱아롱  하네요

1월의 속삭이는 저음이라,,
바흐 무반주 첼로곡으로 새달 1월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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