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산책
10월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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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바이올렛......
꽃들의 어지러운 웃음도
종막을 내린
이젠
불기 없는 빈 방 같은
응어리진 삶이
계절의 끝에 서
밤은 내린다
덩치 큰 여자의 엉덩이처럼
시새움마저 사라져간
빈 뜰의 한 모퉁이에
허공처럼 남아 있는
풀잎 바람
쭈그러진 뱃가죽으로
헛구역질하는 임산부 마냥
바람 바람에
떠밀리는 잎새들
그날의 화사한 웃음과 색조는
가고 없어
나는 낙엽처럼
소리 없는 절규로
가을을 보낸다.
댓글목록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
10월도 중순으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도 좋은 결실 가득한 계절이 되세요
신청곡 입니다
* Morning From Peer Gynt Suite No.1 OP. 46
Edvard Hagerup Grieg
* Schubert - "Serenade"
Jane님의 댓글
Jane 작성일
모카님 덕분에 좋은 클래식을 많이
들을 수 있음에 늘 고맙습니다
클산과 더불어 이 가을에
음악으로 나마
고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맘껏 느껴보고 싶습니다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명품클산 더불어 힐링의 시간 가득 하시고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YeRiMuSe님의 댓글
YeRiMuSe 작성일
moca님, Jane님~
클래식 산책을 늘 애청해 주시고 성원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언제든지 듣고 싶으신 음악 신청해 주세요.
클래식 음악이 더욱 좋아지는 가을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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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예리님..**
안녕 하세요
날마다 EBS 클래식 강의 듣는 기분으로
생방 잘 듣고 있습니다
항상 수고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