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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산책

어머니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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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ca
댓글 1건 조회 5,113회 작성일 17-10-27 05:46

본문

어머니 손맛 / 정 선규

 

어머니는 아침이면 장독대를
방문하시어 옹기 단지를 여셨다

 

된장 독에서 구수한
콩이 발효된 입맛을 돋우며


새어 나오던 자극제

냉이에 풀어서 우러내시고


밥상위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닥불로 올려 놓으셨다

 

맛도 좋았지만 손이
갈때마다 손에 와닿는


김에 따사로움을 싸안고
호호 거리며 나누었던


어머니에 손맛

밭에서는 김매는 손으로


집에서는 음식 마술장이로
일인이역을 했던 그 손이
그립다

신청곡 입니다 ​

​* Love Is Just A Dream (사랑은 꿈과 같은 것)

* 드뷔시 -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


댓글목록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며칠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갔네요
이런날에 맛나는 음식을이 있을때에 함께 나누어 먹을수 있다는 잇다는 것이 행복이다

어떤 음식이라도 엄마의 손길에서 뚝닥 하고 한두가지 음식이 완성이 된다
엄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 그리운 날이네요

부모님께 안부 전화라도 드리는 주말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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