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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산책

남편의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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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ca
댓글 1건 조회 5,394회 작성일 17-11-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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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미역국 - 문미영 -

저는 결혼한 지 1년 반쯤 된 새댁입니다.
명절을 3번 보냈는데
친척이 많아서 하루에 상을 12번씩 차려내느라
꽤나 고된 명절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 생신이
명절 바로 다음 날...
알람을 맞춰놓고 잤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제 시간에 깨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잠이 깨었고
미역국과 함께 생신 상을 차려 드리려 했던
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결혼 후 시어머님 첫 생신인데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문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도 피곤하셨던지
주무 쉬고 계셨습니다.
'휴~ 다행이다...'

그런데 부엌에 가보니 남편이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생신인데 늦잠이나 자고 정말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내가 다 끓이고 밥도 해놨어."

그렇게 미안해하고 있는데
남편이 시부모님을 깨우더군요.
"아버지, 어머니 얼른 일어나세요.~
막내며느리가 맛있는 미역국 끓여 났어요."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감사해서 남편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신청곡 입니다

 

*호프마이스터 //클라리넷 협주곡 in B major [ Allegro ]

*Musical Cats – Memory / 연주곡도 좋구요



 

 

 


댓글목록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저도 미역국,미역 냉국 미역 무침등등 좋아 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처음 미역국 만든다고 대충 미역을 불렸는데 나중에 보니

미역이 엄청 많이 불어 낳습니다
나중에 포장지 인쇄된 요리 법을 보니 열배가 되다고 하네요 ,,ㅎㅎ

작은 것이라도  베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가족이든지 주위 사람에게 또는 나를 위해서 격려와 배려 해주신 분께든지,,요

곧 Thanksgiving Day [ 추수감사절] 도 다가오는데
잠시 한번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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