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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산책

잊혀지는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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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ca
댓글 1건 조회 3,864회 작성일 17-06-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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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은 별이 되고 -유연숙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를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 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아버지 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물씨를 지피려
뜨거운 마지막 물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 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
화려한 꽃으로 피어 났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파도처럼 높았던 함성
가만히 눈 감아도 보이고
귀 막아도 천둥처럼 들려 옵니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
수많은 프르른 넋
잠들지 못한 당신의 정신은 남아
자손들의 가슴속에 숨을 쉬고
차가운 혈관을 두드려 깨웁니다.

이제 보이십니까
피맺힌 절규로 지켜낸 조국은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르는 촛불같이
목숨 녹여 이룩한 이 나라


당신의 넋은 언제나
마마대해에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로 우뚝 서 계십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
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
우리들 가슴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 입니다.

 

 

 


댓글목록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Freedom is not Free)
미국 워싱톤 DC. 국립묘지내에  6,25 참전용사 기념비에 새겨진 글이다.

잊혀지는 6. 25
내일이면 6.25 사변[전쟁]이 일어난지 67주년 되는 날 입니다
다시는 이 땅위에 전쟁은 없어야겠지요
나라를 위해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생각 하는 6월이 되였으면 합니다

신청곡
* 영광의 탈출(Exodus) OST/ .
* 호아킨 로드리고 - 아랑훼즈 협주곡 2악장/ 트롬펫 연주,,
  [토요몀화 오프닝 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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