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산책
엄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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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걱정 /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신청곡 입니다
* Butterfly ( Paul Mauriat)
* 비제 / 진주조개잡이 중 나디르의 아리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신청곡 입니다
* Butterfly ( Paul Mauriat)
* 비제 / 진주조개잡이 중 나디르의 아리아
댓글목록
moca님의 댓글
moca 작성일
명품클산 진행자 예리님..**
그리고 애청자님들
무더운 날씨에 잘 지내셨나요
요즘 같은 날씨에 시원한 냉면이라도
부모님 하고 함께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이 나네요
열무 삼십단 이고 시장에 나가신 엄마는 해가 지고 늦은 밤이 다 되어가는데도 안 오시고,,
엄마는 자식이 밥이라도 먹고 숙제라도 하고 있을까 하면서,,
자식은 엄마 걱정에
엄마는 자식 걱정에
비는 내리고,,
고단한 삶의 엄마의 모습
예전보다 몸과맘이 약해 지셔도
오로지 자식 걱정 하시는 우리네 부모님
한국은 폭우에 열대아로 폭염이 계속 되는데,,
부모님께 안부 라도 전 하시는
주말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