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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10월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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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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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달력이 두어장 남은 시점이고 오는 10월15일은 개인세무보고 연장 보고의 마감까지도 끼어 있는 달이다. 마지막까지 연장보고로 미루어온 납세자들에게 몇가지 중요한 서류/정보를 나열해 본다. 물론 지난 4월에 이곳에 발생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불손한 날씨로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납세자에게는 11월1일까지 연장보고가 조정 되었지만, 카운티별로 구분되는것까지 포함해서 추후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되도록 10월 15일까지 마무리하는것을 추천한다. 나열되는 리스트는 IRS에서 최근 발표한것을 발췌하였다.
• 소셜시큐리티번호,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번호를 재확인
• 은행계좌 정보로 환급 혹은 추가세금 납부
• 근무처 발행 W-2
• 은행발행 1099 양식
• 1099-K 혹은 1099-MISC 그리고 추가소득 증빙 서류
• 1099-INT 이자소득
• 1095-A, 오바마케어 보험에 가입자에 한함
• 전자화폐 관련한 수입양식
• 추가 크레딧/공제 서류로 기부금, 대학 학자금, 그리고 Child or dependent care 공제금
지금까지 W-2 양식이나 1099을 수령하지 못했다면 근무처나 해당 양식을 발행하는곳에 문의해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만약 받은 양식의 내용에 틀린것이 있다면, 이 또한 발행처에 문의해서 재 발급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양식을 전달 받지 못했으면 IRS 양식 4852를 작성해서 W-2 그리고 그외의 1099양식을 대체 할수도 있다.
이제 다음달 11월에는 이곳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 공화당의 중심에 서있는 한 인사의 아래와 같은 발언이 화제다. 트럼프는 보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진정한 보수는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한 개인의 자부심이나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정한 보수는 미국의 미래를 우선하고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첨언도 하였다.
10월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란이 100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발사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이 중 많은 미사일이 요격되었지만 남부와 중부 지역 일부가 타격을 받았고, 현재로선 이란으로부터 추가 위협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첨언도 한 상태이다. 이번 사태는 얼마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에서 암살된 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진행중인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3가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첫번째로 전면전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핵시설을 파괴하고 이에 이란은 동맹세력과 힘을 합쳐 대규모 공습을 강행 한다는 시나리오이다.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고 중동 전체가 전쟁으로 내몰린다는 상황이다. 그들에게나 주변 우리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제한전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시리아, 심지어 이라크에 대한 공격과 함께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이어가지만 이란과의 직접적 충돌은 피하는것이다. 인적 피해는 계속 늘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석유 공급에는 거의 차질이 없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시나리오이다.
마지막은 지속적인 휴전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지도부가 몰락하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가 분명해지면서 중동 지역의 힘의 균형이 재편되고 휴전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지고, 전후 경제 회복과 재건이 중동 지역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두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해서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여진다.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동부와 걸프 연안의 모든 주요 항구에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및 항만 자동화를 둘러싸고 파업을 벌이면서, 대선을 앞두고 세계 최대 경제에 흠집을 내고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공산이 커지고 있다. 항만 노조 파업으로 컨테이너 운영과 자동차 운송이 즉시 중단될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하루 38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더우기 일주일간의 파업으로 인한 운송 혼란이 해소되려면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0월 들면서 미국 사무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문제가 많다며 심각한 경고까지 나돌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심각해 보이진 않지만 그 기저에는 부채 만기가 쓰나미를 초래하고 있다는 예상이다. 사무실과 아파트 단지, 기타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내년 말까지 1.5조 달러 상당의 부채가 만기 도래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기존보다 더 높은 금리에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피할수 없다. 특히 사무실 건물은 재택근무 증가로 수요가 감소해 많은 건물들이 임대를 위해 상당한 재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는 중론이다.
미국의 구인건수가 지난 3개월동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구인건수는 804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 769만 건을 상회했다. 고용률은 3.3%로 하락해 2020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최저치이나 해고율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미국 노동시장에 대해 엇갈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제조업 지수가 47.2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기준선 50을 또 밑돌았다. 아무래도 기업들이 연준의 통화정책과 선거 불확실성으로 자본 및 재고 투자에 소극적이라고 보여지는 상황이다. 경제 그리고 정치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지만 특히 올해 안으로 연준의 추가 정책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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