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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물(water)과 척추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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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건강의학 댓글 0건 조회 3,514회 작성일 19-08-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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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무더운 달라스의 여름 날씨 때문에 자연스럽게 환자들과 여름을 나는 여러 방법과 수분 섭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에 한참 모자라는 수분 섭취를 하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물이 인간의 신체에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은 주변에서 너무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분이 척추나 관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분이 척추와 관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떻게 수분 섭취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물은 각 관절의 연골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연골은 뼈와 뼈가 만나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틈새(joint space)를 형성하고 뼈들이 서로 맞닿아서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서,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에 압력이 가했을 때 이 압력이 뼈를 상하지 않게 막아주는 충격 완충재의 역할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아주 딱딱하고 거친 바닥에 방석이나 카펫이 없이 장시간 앉아있다고 가정하면 중력과 몸무게로 인한 하중이 지면과 닫는 엉덩이로 고스란히 전달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불편하고 아프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때 엉덩이와 지면 사이에 물로 채워진 푹신한 쿠션을 놓아서 엉덩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한다면 장시간 앉아있어도 통증이 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몸의 연골이 바로 이 물로 채워진 쿠션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수분이 줄어들수록 이 쿠션의 완충 능력도 저하되고 그만큼 우리 몸으로 전달되는 충격이 커지는 것입니다.
관절 부위에 만성적인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되풀이되는 경우 그 관절 부위의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수분은 관절을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 생기는 마찰을 줄여주고 관절부위에 축적되는 독성물질을 씻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부족한 수분으로 인해 관절에 마찰이 지속하고 쌓인 독성물질이 빠지지 않으면 그것이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도 물로 이루어진 쿠션입니다. 척추가 움직일 때 물이 디스크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디스크에 지속해서 영양분과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하지만 탈수 상태일 때는 체중의 압력으로 디스크는 오그라들게 되고 척추뼈들 사이의 공간을 유지해주는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 공간으로 척추신경이 지나는데 탈수로 얇아진 디스크는 이 공간을 좁아지게 해서 척추신경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은 염증이 생기고 본래의 능력을 상실해 통증과 함께 여러 건강상의 문제들을 유발합니다.
이처럼 척추 디스크에 발생하는 탈수 현상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평소 적당한 수분 섭취는 중요합니다. 하루 중에 약 2리터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생수병(500mL)의 4개 정도의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밤새 수면 중에도 많은 양의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건강에 굉장히 이롭습니다. 또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 설탕이 많이 든 음료는 체내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작용을 하므로 탈수증세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커피나 차(tea)를 즐기시는 분들은 하루 중에 틈틈이 더욱 수분 보충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수분 섭취를 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식사하기 30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직전에 마시는 물은 음식물 소화에 필요한 위액을 희석하기 때문에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몸이 충분한 수분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는 소변의 색깔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색소가 있는 음식이나 비타민제 등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체내에 수분이 충분할 경우 소변의 색깔은 투명하고 무색에 가까울 것 입니다. 하지만 탈수 증상이 있으면 소변의 색깔이 노란색에 가까워집니다. 아주 심할경우에는 진한 노란색을 띄기도 합니다.
수분 섭취는 척추와 디스크는 물론 각 관절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쉬운 방법입니다. 달라스의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더욱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시는 독자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엑셀 카이로프로틱
김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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