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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착각 흑인 사살한 달라스 전 백인 경찰 앰버 가이거, '민사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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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집을 착각해 들어가 무고한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한 전 달라스 경찰관 앰버 가이거(Amber Guyger, 36)에 대한 민사 재판이 어제(18일) 시작됐습니다.
사건 당일, 가이거는 자신이 본인의 아파트라고 생각한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한 남성을 발견했고, 그를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실제로 가이거는 보뎀 진의 한 층 아래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재판에서 아파트를 착각했으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배심원단은 가이거에게 살인죄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판사는 그녀에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한편 보뎀 진의 유가족은 가이거와 달라스 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후 달라스 시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유가족은 소송을 통해 가이거의 치명적 무력 사용이 정당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불확정 손해배상(unliquidated damages)을 청구했습니다.
이는 피해를 본 사람이 얼마나 큰 손해를 입었는지 법원에서 판단하여 배상액을 결정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번 민사 재판은 3일 동안 열리며 가이거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가이거는 게이츠빌(Gatesville)의 교도소에서 형기의 절반을 복역한 뒤, 지난달(2024년 10월) 가석방 신청 자격을 갖추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보뎀 진의 33번째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템 진의 유가족, 달라스 카운티 지방검찰청, 그리고 6,300명 이상이 서명한 온라인 청원이 가이거의 가석방에 반대해, 그의 가석방은 결국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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