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경/제/칼/럼] IRS 사칭 사기, 당신도 당할 수 있습니다 – 한인들을 위한 주의사항
페이지 정보
본문
공인 회계사 서윤교
최근 몇 년 간 IRS(미국 국세청)를 사칭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세금 신고 시즌이나 환급 시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미국 세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해 사기의 수법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리고자 한다.
1. IRS 사칭 사기의 실제 사례
사례 1: 김 모 씨의 문자 사기 피해
텍사스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어느 날 IRS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내용은 “귀하의 세금 환급금이 처리 중이며, 아래 링크를 통해 은행 정보를 업데이트하십시오”라는 것이었다. 김 씨는 무심코 링크를 클릭하고 자신의 은행 계좌 정보와 사회보장번호(SSN)를 입력했지만, 이후 계좌에서 수천 달러가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되었다.
사례 2: 박 모 씨의 전화 협박 사기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IRS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박 씨가 “수년간 세금 체납 상태에 있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즉시 선불카드를 구입해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체포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겁에 질린 박 씨는 수백 달러어치의 선불카드를 구입해 코드 번호를 전화로 전달했으나, 사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2. IRS 사칭 사기의 주요 유형
IRS를 사칭하는 사기 수법은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수법은 다음과 같다:
1) 전화 사기
• “IRS 수사관”이라고 주장하며 체납 또는 탈세 혐의를 제기
• 체포, 추방, 벌금 등 위협
• 선불카드, 전자 송금, 기프트카드 등을 요구
2) 이메일/문자 사기
• IRS 로고와 공식 문구를 도용하여 믿음을 유도
• 세금 환급, 신속 처리 등의 명목으로 링크 클릭 유도
• 클릭 시 악성코드 설치 또는 개인정보 탈취
3) 가짜 웹사이트
• IRS와 유사한 URL 또는 도메인 사용
• 로그인 또는 신고 양식 요구
• 납세자 정보와 은행 계좌 정보 탈취
4) 우편 사기
• 공식적인 문서처럼 보이는 편지를 발송
• 수상한 연락처나 웹사이트로 유도
• 조세 채권 추심 또는 벌금 부과를 가장함
3. IRS는 절대 하지 않는 일
IRS는 아래와 같은 행위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을 요구하는 경우, 거의 확실히 사기라고할수있다.
• 전화를 통해 체포 또는 추방을 위협하지 않는다.
• 선불카드, 기프트카드 또는 송금을 통해 세금 납부를 요구하지 않는다.
•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SSN, 은행정보 등)를 요구하지 않는다.
• 링크를 통해 직접 로그인하거나 정보를 입력하라고 하지 않는다.
4. 사기 예방을 위한 7가지 실천 팁
1. 공식 웹사이트 확인: IRS의 공식 웹사이트는 www.irs.gov다. 다른 유사한 주소는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2. 영문이 어려우면 전문가와 상의: IRS에서 온 문서나 연락이 이해되지 않을 경우, 무작정 응하지 말고 공인회계사(CPA)나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받아야한다.
3. 개인정보 절대 노출 금지: 전화, 문자, 이메일로 받은 요청에는 절대 SSN, 은행정보, 비밀번호를 제공하면 안된다.
4. 전화번호 주의: 사기꾼들은 발신번호를 “IRS” 또는 워싱턴 DC 번호로 위조할 수있으므로 번호만 보고 믿으면 안된다.
5. 의심스러우면 끊고 직접 확인: IRS는 먼저 서면으로 통보한 뒤 연락한다. 전화가 의심스럽다면 끊고 IRS 공식 번호(800-829-1040)로 직접 전화해 확인할수있다.
6. 기프트카드? 무조건 사기!: iTunes 카드, 구글 기프트카드, Walmart 카드 등으로 세금을 납부하라는 요청은 100% 사기다.
7. 피해 시 즉시 신고: 피해를 입었거나 시도된 경우 IRS 사기 신고 웹사이트(https://www.irs.gov/privacy-disclosure/report-phishing)를 통해 신고하거나 FBI의 IC3 (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도 신고 가능하다.
5.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IRS 사칭 사기는 영어에 약한 한인 이민자들, 특히 고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사기꾼들이 점점 더 정교하고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조심하니까 괜찮다”는 생각보다,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문의하자”는 태도가 더 안전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