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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2년만에 복귀…"가족·음식 이야기 담은 따뜻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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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가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서툴지만, 마음이 듬뿍 담긴 요리로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낭만닥터 김사부2'(2020) 이후 2년 만에 새 드라마로 복귀한 그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아픈 아내를 위해 요리를 조금씩 배워가는 남편 창욱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온도에 비유하자면 뜨겁기보다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 바탕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휴먼 드라마인 이 작품은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정성 가득한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가 연기한 창욱은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로 가족보다 일을 우선시해 왔던 인물. 그는 아내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뒤 낯설기만 했던 부엌에서 요리를 준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간다.
한석규는 평소 작품에서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인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음식을 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사랑 이야기가 좀 부적절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 드라마는)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이야기"라며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에는 세 가지가 다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요리를 직접 해야 하는 연기는 평소에도 간단한 요리를 해왔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음식이 하나 등장한다. 웍이라는 조리 기구는 전혀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생소했다"며 "(극 중) 요리를 못하는 설정이라 잘할 필요가 없어서 괜찮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호재 감독이 (극 중 등장하는) 마지막 음식을 고를 기회를 줘서 김치밥을 제안했다"며 "개인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음식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내 다정 역은 김서형이, 아들 창욱 역은 진호은이 호흡을 맞췄다. 원작에는 아들이 나오지 않지만, 극 중 가족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추가됐다.
영화 '로봇, 소리'(2016)에 이어 이번 드라마를 연출한 이호재 감독은 "원작을 읽으면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이 사람이 겪고 있는 인생의 한 챕터를 봤다"면서 "최대한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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