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월드컵] 독일도 무너졌다…일본 '죽음의 조' 첫 경기서 대역전승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11-23 12:21

본문

2022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이 '전차 군단'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의 일카이 귄도안에게 전반 3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따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카타르 무대를 밟은 일본은 전날 열린 C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에 버금가는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반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은 2018 러시아 대회 때 한국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아시아 팀에 월드컵 본선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조엔 2010년과 2014년 우승팀 스페인(FIFA 랭킹 7위), 독일(11위)이 한 조에 묶여 있고, 아시아와 북중미의 강호인 일본(24위)과 코스타리카(31위)가 묶여 있어 '죽음의 조'로 불린다.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24일 1시부터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가운데 시작부터 일본이 독일을 꺾는 이변이 펼쳐지며 혼전을 예고했다.

마에다 다이젠이 최전방에 서고 구보 다케후사 등이 뒤를 받친 일본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토 준야가 보낸 패스를 마에다가 골대 안에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되지 않았다.

카이 하베르츠를 공격 선봉에 배치한 독일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공세에 나섰다.

전반 16분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에 이은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중앙 키미히의 강한 오른발 슛은 일본 곤다 슈이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독일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키미히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으려던 다비트 라움이 곤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일카이 귄도안이 침착하게 성공했다.

전반 독일에 13개의 슈팅을 내주고 하나의 슈팅에 그치며 철저히 밀렸던 일본은 후반 들어 구보를 도미야스 다케히로로, 나가토모 유토를 미토마 가오루로 바꾸는 등 교체 카드를 차례로 활용하며 공격 빈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독일은 추가골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15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귄도안이 날린 오른발 슛은 오른쪽 골대를 맞히고, 후반 26분 라움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는 곤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후반 28분 엔도 와타루가 띄워 넣어준 공을 이토가 가슴 트래핑 뒤 오른발로 때린 게 마누엘 노이어 독일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2분 뒤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미토마의 침투 패스에 이은 미나미노 다쿠미의 슛이 다시 노이어에게 막힌 뒤 세컨드 볼을 도안 리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38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이타쿠라 고가 길게 띄워 올린 공을 받은 아사노 다쿠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일본 선수들은 4년 전 한국이 러시아 카잔에서 독일을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일궈낸 그때처럼 일제히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월드컵 우승'급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급해진 독일은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노이어까지 올라와 가담하며 간절히 동점 골을 노렸지만, 또 한 번 이변의 제물이 되며 씁쓸하게 돌아섰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헤어질 결심'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
    연예 2022-11-25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개최국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이번 대회 개막전에…
    스포츠 2022-11-25 
    벤투호의 첫 상대 우루과이 사령탑은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약점'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스포츠 2022-11-23 
    2022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이 '전차 군단'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는 대이변이 일어났다.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의 일카이 …
    스포츠 2022-11-23 
    배우 권상우와 오정세가 영화 '스위치'에서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뀐 톱스타와 매니저로 변신한다.내년 1월 개봉을 앞둔 '스위치'는 크리스마스 날 자타공인 섭외 0순위 배우와 그의 오랜 친구인 매니저가 서로 인생이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권상우는 화려한 싱글 라…
    연예 2022-11-23 
    "10여개 구단 팬들 다 모이니 야구대통합 시대가 된 것 같다", "다큐가 돼버린 '최강야구' 너무 기대된다"23일 방송가에 따르면 JTBC 예능 '최강야구'가 야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6월 첫 방송 이후 시청…
    연예 2022-11-23 
    국내 K팝 음악이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해외 팝 음원의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가요 대비 해외 팝 음악의 소비량은 월평균 22%로, 이 추세라면 올해는 2017년(19.6%) 이후 …
    연예 2022-11-22 
    KBS 2TV 드라마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에미상을 받았다.KB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0회 국제에미상 시상식에서 '연모'가 중국, 스페인, 브라질 등이 출품한 결선 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
    연예 2022-11-22 
    월드컵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와의 '마지막 춤'을 시작한 아르헨티나가 첫판에서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히는 충격 패를 당했다.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
    스포츠 2022-11-22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상화(은퇴) 이후 7년 만에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을 차지하며 '빙속여제' 자리를 이어받은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세 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월…
    스포츠 2022-11-22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다승왕 트로피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KLPGA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박민지는 상금왕과 다승왕에 올랐다…
    스포츠 2022-11-21 
    김혜수, 송중기, 김래원 등 스타들이 이끄는 주말드라마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김혜수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슈룹' 12회 시청률은 13.4%(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지난달 15…
    연예 2022-11-21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래 18년간 몸담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가요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내용을 따져 물었다.이승기는 내용증명을 통해 "데뷔 이후 음원 …
    연예 2022-11-21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피겨장군' 김예림(단국대)이 '개선장군'이 돼 돌아왔다.김예림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이널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금메달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
    스포츠 2022-11-21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많은 2004년생 스타들이 수능 고사장 대신 연습실을 향했다.올해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3연속 홈런을 친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리즈는 이번…
    연예 2022-11-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