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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상습 폭언·추행당해…소속사 상대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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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보이그룹 오메가엑스가 16일 추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냈던 A씨 등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포함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A씨의 폭언 등이 시작돼 1년 가까이 지속됐다.
리더 재한은 "A씨가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것이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는 폭언을 일삼았다"며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며 협박해 멤버들은 불안에 떨었고,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멤버 제현은 "모든 멤버들이 불안감과 공황 증상을 보일 때가 있고, 저 역시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멤버들은 고음의 여성 목소리만 들어도 흠칫 놀랄 정도로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오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추가로 형사고소와 위자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폭행과 협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 측은 "(혐의를 입증할) 모든 사진과 영상이 다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달 온라인을 중심으로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멤버들에게 폭언을 하며 폭행했다는 목격담이 유포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멤버들과 대표가 투어 공연이 끝난 후 서로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지만 이후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측은 A씨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2021년 6월 미니 1집 '바모스'(VAMOS)를 발표하며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오메가엑스로 데뷔하기 전에 다른 보이그룹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재데뷔돌'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한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회견 내용에 대해 "현재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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