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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철벽수비' 나폴리, UCL 5전 전승…토트넘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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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앞세운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전 전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 3-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조별리그 첫 경기 리버풀(잉글랜드)전부터 시원한 4-1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와 네 차례 경기에서 16골을 쏟아내는 화력을 자랑하며 UCL 5연승을 달렸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7연승을 포함하면 공식 경기 12연승이다.
앞서 지난 13일 아약스를 4-2로 잡으며 16강에 선착한 나폴리(승점 15)는 2위 리버풀(승점 12·4승 1패)과 승점 3 차이로 조 1위를 유지했다. 다음 달 2일 리버풀과 조별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가 치른다.
센터백으로 나폴리 포백 라인의 중심에 선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전반 25분 상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공격수에 따라붙은 후 끝까지 몸싸움을 벌인 끝에 상대 역습을 무산시켰다.
16분 뒤에는 단독 드리블로 골문까지 돌파한 말리크 틸만의 앞을 가로막으며 슈팅을 걷어냈다.
한 박자 빠른 판단으로 상대 전진패스를 끊어내던 김민재는 후반 15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상대 중거리 슈팅도 막아냈다.
김민재는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96회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99%를 기록했다.
전반 16분에는 측면의 마리우 후이에게 전진패스를 공급해 두 번째 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열린 공간에서 패스를 받은 후이의 크로스가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머리로 정확히 향해 헤딩골로 연결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67의 평점을 매겼다.
공격수 중에서는 시메오네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1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시메오네에게 조반니 디로렌초의 침투패스가 전달됐고, 시메오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팀의 첫 골을 넣었다.
시메오네가 두 골을 집어넣어 2-0으로 앞선 나폴리는 후반 35분 레오 외스티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홈에서 맞은 D조 5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2승 2무 1패가 된 토트넘(승점 8)은 조 선두는 지켰다. 2위 스포르팅(2승 1무 2패·승점 7·골 득실 0)과는 승점 1 차이다.
같은 조 프랑크푸르트(독일)가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꺾고 3위(승점 7·골 득실 -2)로 올라섰고, 마르세유는 4위(2승 3패·승점 6)로 처졌다.
1∼4위 간 승점 차가 2에 불과한 D조에서는 조 1,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총 슈팅 4회, 유효슈팅 3회를 만들어낸 손흥민에게 후스코어드닷컴은 7.12의 평점을 매겼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마커스 에드워즈의 중거리슛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 골 차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의 헤딩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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