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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상대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린 이강인(21·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라리가 사무국이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2-2023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1로 맞선 후반 38분 역전 결승골로 마요르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침착하게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8월 28일 라요 바예카노와 3라운드(마요르카 2-0 승)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뒤 약 2달 만에 나온 시즌 2호 골이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마요르카 이적 전까지 유스 시절을 포함해 10년간 발렌시아에 몸담았던 이강인은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경기 뒤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으며, 득점 장면은 현재 "마요르카와 함께 메스타야로 돌아간 이강인이 빛났다"는 글과 함께 라리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진에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르히오 레온(레알 바야돌리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이강인과 함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곤살로 멜레로(알메리아), 나빌 페키르(레알 베티스)가 뽑혔고, 수비진에는 다비드 로페스(지로나), 플로리앙 르죈(라요 바예카노), 곤살로 베르두(엘체)가 포함됐다.

골키퍼 자리는 헤로니모 룰리(비야레알)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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