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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품은 벤제마 "어린 시절 꿈…지단·호나우두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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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거머쥔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벤제마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2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5골로 모두 득점왕에 올랐고, 레알 마드리드가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
프랑스 선수로는 레몽 코파(1958년), 미셸 플라티니(1983∼1985년), 장-피에르 파팽(1991년), 지네딘 지단(1998년)에 이어 벤제마가 역대 5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지단으로부터 발롱도르 트로피를 건네받은 벤제마는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 어린 시절 해온 모든 일들 떠올리게 된다. 여느 아이들처럼 이것(발롱도르 수상)은 내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머릿속에 이 꿈을 품고 자랐고, 내 인생의 두 명의 롤모델인 지단과 호나우두를 통해 동기를 얻었다"면서 "열심히 일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더 많이 훈련했고, 무엇보다 항상 이 꿈을 간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는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 여정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동료,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장 미셸 올라스 회장 등에게 두루 감사를 표한 벤제마는 "발롱도르는 개인상이지만, 집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모두의 발롱도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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