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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손'…프리킥 이어 헤딩으로 A매치 2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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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최고의 스타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연이어 골 맛을 보며 성공적인 모의고사를 치렀다.
손흥민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전반 35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의 104번째 A매치에서 나온 35번째 골이다.
특히 손흥민은 23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2-2 동점을 만드는 천금 같은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열린 대표팀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 9월 2연전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라 한국과 아시아 축구 역사를 바꾼 손흥민은 이후 6월 A매치 4연전 중 2∼3번째 경기였던 칠레(2-0 승), 파라과이전(2-2 무)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2022-2023시즌이 막을 올린 뒤엔 한동안 득점포가 잠잠했으나 이번 대표팀 소집 직전 레스터시티와의 EP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감각을 되찾았고, 이어진 A매치에선 대표팀 공격 선봉에 서서 '구름 관중'에 연일 웃음꽃을 안겼다.
이번 A매치 두 골은 팬들의 눈도 제대로 사로잡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뒤 끌려다니던 후반 41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벤투호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은 전반 35분 김진수(전북)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시도한 왼발 슛이 상대 앙드레 오나나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보기 드문 헤딩골을 선보인 그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손흥민의 컨디션과 활용법은 두 달도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성적을 좌우할 절대적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는 출전한 A매치를 기준으로는 5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남겨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유럽 무대에서 한국 선수의 각종 '최다' 기록을 쉴 새 없이 갈아치우는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한국 축구의 '전설'들에 한 발씩 가까워지고 있다.
35골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50골), 박이천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36골)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한다.
A매치 104경기 출전은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함께 한국 역대 최다 공동 12위이며, 한 경기를 더 치르면 공동 10위에 진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코스타리카전 골에 힘입어 한국 A매치 프리킥 최다 득점 부문에선 하석주 아주대 감독과 공동 1위(4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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