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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구한 고교 야구선수, 선배들 앞에서 의미 있는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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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서울 성남고 야구부 내야수 공도혁(17)이 의미 있는 시구를 펼쳤다.
공도혁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했다.
시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공도혁은 "난 할 일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화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운동을 열심히 해 꼭 프로 선수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공도혁은 지난달 26일 아파트 피트니스센터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한 뒤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약 30분간 해 생명을 구했다.
쓰러진 남성은 생명을 건졌고, 이후 건강을 되찾았다.
공도혁의 침착한 대응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성남고 출신 kt 선수들은 구단에 추천해 시구 행사가 이뤄졌다.
박경수, 박병호, 배정대, 배제성 등 성남고 출신 kt 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공도혁을 만나 많은 선물을 안기며 격려했다.
공도혁은 "선배들이 배트 8자루와 운동화 8켤레 등 많은 선물을 줬다"며 "격려의 말씀도 전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도혁은 사고 당시 상황에 관해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많이 배웠다"며 "사고를 접하기 2주 전에도 영상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접했고, 배운 대로 침착하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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