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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로 돌아온 故 김성재…선글라스 쓰고 '말하자면'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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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겠죠? 많이 보고 싶었고 많이 기다렸어요. 우리 이제 쭉 함께할 수 있겠죠?"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가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 아바타로 돌아왔다. 김성재 아바타는 히트곡 '말하자면'의 무대의상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메타버스 아바타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7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메모리얼 ep.1'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바타로 구현한 김성재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바타 김성재는 친동생 성욱씨와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였다. 영상 속에서 나란히 서 춤을 추고 함께 손을 벌려 엔딩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영씨는 "성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하고 싶었던 꿈을 다 이루지 못했다"며 "성재 아바타를 보고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이렇게라도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떨궜다.
김성재의 가족은 그를 아바타로 구현하는 문제를 두고 긴 시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동생 성욱씨는 "저희도 그간 여러 일을 겪었다 보니 처음 제안이 왔을 때는 의심이 가기도 했다"며 "그(김성재)가 가진 열정이 아직 활활 타오르는 중이라 이런 프로젝트도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걸 구현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해 벅차고, 새로운 친구가 생긴 기분"이라며 "모든 걸 할 수 있는 가능성 덩어리 김성재가 태어나 흥분된다"고 했다.
김성재 아바타는 다음 달 3일 TV조선 새 프로그램 메타버스 음악쇼 '아바드림'에 출연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사회공헌 등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말하자면'을 재해석한 뮤직비디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듀스로 함께 활동했던 이현도씨와도 협의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듀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바타의 말과 행동을 결정하는 데 참여 중인 성욱씨는 "형이 있었다면 아이들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졌을 것 같다. 제가 상상하는 게 형이 뜻하는 바와 일치하게끔 고민해보겠다"며 "형이 갖고 있던 선함, 귀여움, 발랄함은 대중들이 잘 모를 텐데 지금부터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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