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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세상에 있어 감사"…3년만에 LA 달군 케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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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년 만에 재개된 K팝 축제 케이콘(KCON)이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행사를 개최한 CJ ENM은 1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케이콘 2022 LA' 행사에 온·오프라인을 합쳐 176개 나라 717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케이콘은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공연과 체험형 컨벤션 행사를 함께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다.
CJ EN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오프라인 행사를 두 차례 건너뛰고서 비로소 올해 LA에서 케이콘을 재개했다.
전 세계 팬들을 위해 LA의 콘서트 공연 등 주요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동시에 생중계했다.
LA 컨벤센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에는 9만 명 팬이 참석했고, 티빙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참여한 팬들은 708만 명에 달했다.
LA에서 열린 현장 공연은 미국 전역에서 구름처럼 팬들이 모였다.
애리조나주에서 차로 5시간을 달려 친구 3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카일라(19)는 "K팝은 중력처럼 우리를 끌어당긴다"며 "K팝이 세상에 있어 매우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스테파니(22)는 "지난해 LA에서 열렸던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로 그때의 아쉬움을 풀었다"고 말했다.
20∼21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K팝 공연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콜라보 무대로 현지 팬들의 K팝 갈증을 해소했다.
K팝의 주류 소비자인 Z세대를 겨냥해 있지, 에이티즈, 엔하이픈, 케플러, 크래비티, 스테이씨, 라잇썸, 티오원 등 현재 인기를 끄는 아이돌부터 신인 아티스트들까지 총출동했다.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 행사가 열린 LA 컨벤션센터에선 좋아하는 스타와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드림 스테이지' 오디션이 진행됐다.
또 한국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증강현실(AR)포토 만들기와 한국 음식 시식, K뷰티 체험 행사도 함께 열렸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케이콘 행사에는 버라이어티, 빌보드, CBS 등 100여 개 매체가 취재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버라이어티는 "케이콘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한층 강렬하게 돌아왔다"며 "케이콘은 한국의 뷰티, 제품, 음식, 장난감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한 장점을 즐기는 쇼케이스"라고 소개했다.
CJ ENM 김현수 음악콘텐츠본부장은 "2012년 관객 1만 명으로 시작한 케이콘은 이제 K컬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는 플랫폼으로 케이콘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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