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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데뷔전 미뤄진다…"러시아축구협회서 서류 안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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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26)의 데뷔전이 러시아축구협회의 늦은 행정 처리 탓에 미뤄졌다.
그리스 매체 프로토테마와 가제타 그리스 등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5일 오전 4시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UEL 3차 예선 1차전, 12일 오전 3시 30분에는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최근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유로파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UEFA 홈페이지에 올라온 올림피아코스의 선수 명단에는 등번호 33번을 사용하는 황인범의 이름이 들어 있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러시아축구협회의 늦은 일 처리가 원인이다.
가제타 그리스는 "러시아축구협회가 이적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황인범은 아직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뛸 수 없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29일 K리그1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2020년부터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어온 그는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2023년 6월까지 리그를 떠날 수 있게 한 특별 규정에 따른 것이다.
황인범은 4월 서울 구단과 단기 계약을 해 K리그로 복귀했다.
지난달에는 재계약을 했지만 서울은 계약 기간 내 해외 진출 기회가 있으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황인범은 이내 올림피아코스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재진출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행정적 변수가 발생하면서 데뷔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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