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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부산코미디페스티벌' 19일 개막…김준호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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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초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19일부터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3년 천막 두 개로 (부코페를) 시작했는데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부산 전역의 공연장을 쓰게 됐다"며 "자식처럼 생각하는 부코페가 10살이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회 때부터 해온 '스쿨어택'이라는 좋은 전통은 그대로 이어왔고, '개그페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했다"고 말했다.
'스쿨어택'은 코미디언 팀들이 부산지역 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사전 행사이고, '개그페이'는 객석 일부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내는 공연 형태다.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부코페는 부산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등 각지 극장 및 야외 공연장에서 코미디 무대를 선보인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소리와 몸짓으로만 웃기는 '옹알스', 유튜브 구독자 수 약 210만 명을 보유한 '숏박스' 등 14개국에서 77개 팀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19일 개막식에서는 8개국의 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가입한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가 출범한다.
한국,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아, 코트디부아르, 벨기에 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가입했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첫 의장을 맡는다.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는 주기적으로 총회를 개최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부코페 명예위원장인 코미디언 전유성은 "개그맨 1세대로서 저희가 못한 것을 후배들이 하니 자랑스럽다"며 "왜 우리는 못 했나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1회부터 함께한 코미디언 김대희는 "한해만 더하자, 내년에도 해보자며 버틴 게 어느덧 10회가 됐다"며 "여기 있는 개그맨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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