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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아시아 정상 노리는 한국 럭비, 내달 홍콩과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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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15인제 럭비 대표팀이 다음 달 홍콩과 결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55-10으로 대승을 거두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다음 달 9일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맞붙는다.
아시아럭비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69년부터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로 치르다 2015년에 지금의 대회로 변경됐다. 올해는 우리나라, 홍콩, 말레이시아가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그간 전신인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1982년을 시작으로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까지 총 다섯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3년 프랑스에서 열릴 15인제 럭비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통가와 예선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다음 달 23일 예정된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대한럭비협회는 7일 "15인제 럭비 월드컵은 100여 년 한국 럭비 역사상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꿈의 무대'인 만큼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집념이 대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대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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