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돌아온 송강호 "칸 남우주연상, 팬들 성원 없었다면 불가능"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2-05-30 16:10

본문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브로커' 주연 송강호가 30일 귀국했다.

송강호는 이날 오후 2시 33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함께 출연한 배우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과 함께 들어왔다.

오전부터 입국장에 몰려든 팬 등 300여 명이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송강호는 초록색 바지에 흰 티셔츠, 화려한 무늬의 얇은 남색 재킷을 입고 나왔다.

송강호가 "한국영화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해주시고 성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고레에다 감독도 차례로 감사 인사를 했다.

이지은은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고 왔다"면서 "이렇게 오자마자 공항에서 많은 분이 환대해주셔서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레에다 감독도 일본어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브로커' 팀이 감사 인사를 마친 뒤 송강호가 칸 트로피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자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송강호는 동료들이 먼저 떠난 뒤에도 공항에 남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일본의 거장 감독님께서 한국 배우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나라가 좀 달라도 영화를 통해서 같은 문화, 같은 생각, 그리고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작품에 대해 "국가를 떠나서, 감독님의 국적을 떠나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즐기시면 굉장히 색다르고 감동적인 얘기"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송강호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찬욱 감독에 관해서는 "20년 지기고 오랫동안 같이 작업을 해온 영화적 동지이고, 친형님이나 다름없는 아주 친근하고 존경하는 감독님"이라면서 "너무너무 축하드린다"고 했다.

평소 박 감독과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그는 "딱 정해놓고 언제 다시 작품을 하자는 계획과 약속보다는 마음으로 서로 응원해준다"면서 "언젠간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입국장 앞에서 아들과 함께 송강호의 입국 모습을 지켜본 이모(54) 씨는 "우연히 지나다 '브로커' 배우들이 온다고 해서 송강호 씨를 보기 위해 기다렸다"면서 칸 남우주연상 수상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은을 보러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김모(25) 씨는 "첫 영화로 칸영화제까지 간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준비한 꽃다발을 꼭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꽃다발을 들고 수줍게 웃었다.

이날 귀국한 고레에다 감독과 '브로커' 주연 배우들은 영화 시사회 및 간담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내 언론과 만날 예정이다.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인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30·토트넘)이 자축포를 터뜨리며 칠레전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6분 프리킥 쐐기골을 넣어 한국의 2-0 완승에 쐐기를 …
    스포츠 2022-06-06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6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다.장나라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개인적이지만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려 한다"며 "영상 일을 하는 6살 연하 친구와 2년여간 교제 끝에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연예 2022-06-03 
    인기 드라마 '달동네'와 '에덴의 동쪽' 등을 집필한 나연숙 작가가 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3일 방송가에 따르면 194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71년 KBS 드라마 '사랑의 훈장'으로 데뷔했다.1979년 TBC 드라…
    연예 2022-06-03 
    아시아 남자하키 선수권대회에서 9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3일 귀국했다.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끝난 제11회 아시아컵 남자하키 대회에서 우승, 1993년과 1999년,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스포츠 2022-06-03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최근 방한해 한국을 제대로 즐기고 경기에서도 세계 최고임을 증명하는 기량을 뽐내 국내 축구 팬의 '호감'을 얻은 사이 자주 따라붙는 이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선발…
    스포츠 2022-06-03 
    "그런 배우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굉장히 놀랍고, 어떻게 그런 연기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영화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송강호를 이렇게 극찬했다. 그는 "…
    연예 2022-06-02 
    육상 남자 100m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이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2022년 한국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김국영은 2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14로 가장 먼…
    스포츠 2022-06-02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한 태극전사와 '세계 최강' 브라질의 화끈한 한판 대결에 초여름 밤 상암벌이 축구 열기에 제대로 휩싸였다.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는 …
    스포츠 2022-06-02 
    스페인 방송에서 '김치'를 도전 과제로 한 요리 경연프로그램이 동시간대 시청률 14.3%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고 2일 스페인한국문화원이 전했다.현지 공영방송 RTVE의 채널 '라 우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에스파냐'에서 경연자들…
    연예 2022-06-02 
    배우 박신혜가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박신혜가 오늘(31일) 서울 모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이어 "박신혜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며, 남편 최태준과 가족, 지인들의 축하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
    연예 2022-06-01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1천400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총 관객은 1천455만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천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
    연예 2022-06-01 
    스페인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통산 1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안긴 공격수 카림 벤제마(35·프랑스)가 2021-2022시즌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UEFA는 5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벤제마가 2021-2022시즌 …
    스포츠 2022-06-01 
    한국과 맞대결을 하루 앞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훈련 중에 고질적 부상 부위인 오른발을 다쳤다.한국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5시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그런데 자체 미니게임 중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
    스포츠 2022-06-01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브로커' 주연 송강호가 30일 …
    연예 2022-05-30 
    은퇴한 야구 전설들이 한 팀으로 뭉쳤다.JTBC 예능 '최강야구'에서 구단 감독을 맡은 이승엽은 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상대가 누구든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강야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12명과 현역 선수 3인방이 '최강 …
    연예 2022-05-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