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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이란전서 역대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다 28승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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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사령탑'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과 홈 경기에서 역대 사령탑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이 2018년 8월 부임한 뒤 대표팀은 41차례 A매치에 나서 27승 10무 4패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은 역대 한국 대표팀 사령탑 최다 27승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39전 27승 5무 7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제 벤투 감독이 1승만 더 올리면 새 역사를 쓴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했던 역대 73명(감독 대행·중복 부임 포함)의 사령탑 가운데 단일 부임 기간 기준으로 가장 오래 사령탑에 앉은 사령탑이다.
다만, 단일 기간이 아닌 통산 재임 기간으로 계산하면 A매치 최다승 1위 사령탑은 1970년대에 대표팀을 두 번에 걸쳐 맡았던 고(故) 함흥철 감독이다.
함 감독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첫 재임 기간에 25승, 1978년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18승을 올려 통산 A매치 43승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또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홈 무패 행진을 20경기째 이어가게 된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전(2-0 승리)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2-0 승)까지 국내에서 열린 19차례(15승 4패) A매치에서 한 번도 안 졌다.
홈 19경기 연속 무패는 1990년 이후 32년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난 1997년 차범근 감독 때부터 대표팀 전임 감독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13명의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는데, 홈 경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지도자는 벤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 두 사람 뿐이다.
다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홈 경기를 6차례밖에 안 치렀다.
이미 A조 2위(승점 20)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란(승점 22)을 꺾고 조 1위에 올라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걸고 경기에 임한다.
한국과 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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